필 소 굿 Feel so Good
령후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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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후님의 전 작품 몇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가 컸나 봅니다.. 글체는 아름답고 좋은데 명분이 약해서 점수가 깍인 책 입니다. 초반부터 나온 암울한 이야기는 약간의..사기같고 말이지요. 이혼한 부부인데 이혼까지 했으면서도 남편의 끈질긴 구애를 보면서 이혼 해야 했던 이유가 뭘까.. 어떤 커다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이유를 알았을 때 "겨우? 겨우 이거였어?" 했더라는거.. 물론 유산한 것이 큰 슬픔이긴 했어도 서로가 솔직히 이야기 했으면 되었던 이유였으니깐요. 서로 사랑했었고요.. 남주도 결혼까지 했으면 8년동안 우정이란 이름으로 감추기만 했던 감정 다 말햇음 좋았을텐데..감정을 너무 아낀듯 하고..이혼한 기간 동안 끼어든 남조의 분량이 중간에 지나치게 많고..여주를 정말 좋아하는 것 처럼 보여서 두번째로 차인것이, 또 과거에 여주에게 처음 차인 것도 안쓰러웠는데 책 뒤로 갈 수록 좀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많이 나오네요. 남조를 여전히 쫒아다니는 미녀 변호사의 등장에 이도를 정말 온 마음 다해 좋아했나 하는 마음까지 들고 이도의 부모도 참..깬다고 해야 할까..예상밖의 캐릭터여서 좀 놀랐고요. 다시 재결합 하는 과정도 얼렁뚱땅 넘기는 느낌을 줬고요..이혼 사유야 억지로 유산한 아픔에 정신이 좀 나가서 그랬다 해줘도 재결합하는 과정이 억지설정 같아서..아쉬움이 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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