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박스
채현 지음 / 가하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채현님 신간이라서 기대가 컸던 책이었어요.

지난 번의 책 뱀파이어와 키스는 너무 급하게 끝났다는 느낌을 줘서 아쉬웠다면

이 책은 충분히 잘 마무리한 책이거든요.

신간도 뱀파이어 이야기 인걸 알았을 때 

보통 한가지 주재를 가지고 책을 냈을 때 다음 책도 같은 주재인 적은 없었는데

무슨일이실까..싶었거든요.

한 세기를 더 살아온 뱀파이어인데도

가정 환경이 화목하지 못하고 목숨을 노리는 친인적에

한 세기를 살면서 느낀 많은 안좋은 감정 경험 때문인지

남자가 참 무료하고 허무해 보이는, 어린애 같은 캐릭터 이거든요.

고급 인력인 여주를 고작 음식 심부름 시키는 일로 부려먹고

그런 심부름에 바르르 떠는 여주의 반응에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남자의 살아온 인생을 충분히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화통하고 담력 세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여장부인 여주와 참 비교가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리고..

그런데 읽으면서 친족과의 싸움을 좀 지루하게 끄는 느낌을 받았고요.

싸워야 하는 충분한 설명도 부족하고, 초반 비밀이 넘 많았고요..

싸움도 식상했고 마무리도 확실하게 하지 않아서 것도 아쉬웠거든요.

분쟁의 불씨를 남겨둬서 뒤가 가려울텐데..

그래도 허무하기만 한 대공의 인생이

여주의 표용 덕분에 활기차고 재미있어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무난하게 읽은 책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