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주은영 지음 / 가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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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참 이상하기도 하고..

제가 학교를 졸업 한 후 동창생을 만나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동창생들의 모임도 신기하고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친구들을 뒀다는 것도 부럽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제 학창시절을 떠올려보곤 했었죠.

제게도 첫사랑 이랄지 풋사랑 이랄지도 그 때 시작했었고요.

19년 만에 만난 동창생..알고 봤더니 이 사람이 날 좋아했다더라..는 소문.. 

그리고 그 어설픈 사랑이 19년이나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아련하게 남아있어서

막상 만난 그 첫 사랑이 변함없이 귀엽고 마음 끌리는 여자인데

운이 좋게도(?) 그날 바로 차였다..는게 웃겼거든요.

그 후로 시작 한 현오의 은근한 작업들과

그에 잘 어울리게 반응해 주는 수정의 행동들을 푸근하게 웃으며 봤어요.

2년 동안 사귄 남자의 이중성을 보고 눈살 찌푸렸지만 금방 사라졌고,

전 애인과 헤어진게 한달도 안됫지만 현오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이 가벼이 보여질까봐 걱정하는 수정의 마음도 이해하고

다 알고 있음에도 수정과의 현제와 함께 할 미래가 중요하다는

현오의 그 정신상태가 보기 좋았고..처음 한 사랑싸움도 오래 가지 않고

금방 해결하는 방식도 좋았어요. 질질끌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하는 몇년 후의 이야기도 좋았고..

시작과 마무리 모두 부족한게 없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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