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삼겹살
전혜진 지음 / 청어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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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정말이지... 찡하게 덮었읍니다.

눈물 젖은 삼겹살...이게 로설 제목에 어울리겠읍니까?

그래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었는데 하도 많은 책을 읽어서 뭘 읽을까..

안읽은 책을 찾아보다가 보인 책이 이 책이었어요.

전혀 아무런 기대 없이 고른 책이었는데..완전..금맥을 찾은 기분이었다랄까..

이 책은 신파적이기도 하고 사랑이란 이런거다 라는걸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8년만에 만난 전前 부부가 다시 만나는 걸 보면서

왜 헤어졌을까..싶었는데..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는 것 같았어요.

가난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었던 젊었을적으 남주와

스물두살 어리지만 비교적 성숙했던 여주의 이른 결혼생활과

가난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위해 모진 말을 해야 했던 여주..

그것도 모르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다 생각하고 정말 독하게 일한 남주..

성공했으면서도 혹시..또 힘들어 하면 떠날까봐 조마조마 하는..애절한 남자..

8년이 지났어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니..부럽더라고요.

8년전에는 풋풋하지만 열정적인 사랑이라면

지금의 사랑은 묵혀서 성숙한..푸근한 사랑을 보여주더라고요..남주가요.

외동딸을 생각하는 부모의 모습도 이해되고..

그래도 딸을위해, 딸의 환한 웃음을 위해 져주는 부모의 사랑에 뭉클하고..

뭐 하나 부족한 부분 없는 책이었어요.

앞으로 제목이 영 로설과 맞지 않다 여겨도 편견없이 고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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