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호의 그 남자
송민선 지음 / 가하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책이 두껍고 왠지 달달한 코믹물 같은 느낌을 받아서 고른 책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덤덤했읍니다.

보통 주변인물들의 사랑이야기 랄까..

어쩐지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확~ 끌어당기는 매력은 없거든요.

훔쳐먹은 우유때문에 찔린 양심에 적어 붙인 반성문으로 인연이 이어지는데

남주는 여주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귀여워 보여서 톡톡 건드리고

여주는 처음이자 마지막에 사귄 남자의 못된 손 버릇 때문에

이성을 사귀는게 어색해서 남주의 신호를 튕겨내거든요.

이 두사람의 밀고 당김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해요.

그리고 중간에 남주가 여주에게 삐쳐서 두번 정도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연락 두절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제 눈엔 좀 답답해 보였어요.

너 답답해 보라고 그런 행동 했다는 글에 참..어이없었기도 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대화가 어색하기도 하고

유머라고 던진 말들도 우습지않고..오히려 썰렁하기도 하고..

잔잔하다기 보다는 가라앉은 기분이랄까..

심심하게 읽기 시작해서 심심하게 끝내는 소설 이었어요.

전작인 레몬달빛..은 재미있게 봤었는데 속도감 있고.. 그런데 이 책은 좀 질질 끄는 면이 있고

살짝 지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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