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진금하 지음 / 청어람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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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08년도에 출간한 책이었지요.

최근에 어느님의 맛깔스러운 리뷰를 보고 흥미를 가졌었고 대여점에 가서 빌리려 했는데

출간하던 해에 읽었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아무런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그 당시엔 그닥 기억에 남지 않았나 봅니다.

조금도..아주 조금도 생각이 안난걸 보니 말입니다.

그래서 12년도인 지금은 어떤 기억으로 새겨질까 싶어서 빌린 책인데 의외로..재미있네요.

책이란 읽는 사람의 성장이나 혹은 기분에 따라 받아들이는 차이가 크게 나나봅니다.

이 책은 참 현실적인 이야기 입니다.

흔한 신테렐라 이야기는 아니고요.

평범한 사람으로 상류층을 상상하는 거..당연한 것이지요. 은영처럼요.

유리구두를 신은 신테렐라 마냥 업무적으로 상류층을 맛볼수는 있을지언정 그 안에서 사는것은 다를테니깐요.

태형의 청혼으로 상상이 깨지고 현실로 다가왔을 때 두려워하고 거절하는건 그래서 인것이겠죠.

책 속에 이런 글이 있읍니다.

신테렐라는 그 후로 정말 잘 살았을까..

아닐테지요. 그네들의 문화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을 테니깐요.

유명한 배우까지도 뛰쳐나온 세계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영은 참 현명하게 행동했읍니다.

외로운 태형이 은연중 붙들고 있는 연적까지 현명하게 물리칠 정도로요.

까칠하고 심장이 없는 사람 마냥 행동했던 태형의 깊은 외로움과 고독을 엿볼 수 있었고

 이런 기형적인 감정을 가진 남자를 현명하게 보듬어주는 은영의 따스함도 보기 좋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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