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깍두기
은강 지음 / 동아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엔 김치 깍두기 라는 제목이 참 촌스러워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었어요. 그런데 어느님의 맛깔스러운 리뷰를 보니 이 책이 궁금해져서 어제 퇴근 길에 빌렸던 여러권 중 한권이 되버렸지요. 이 책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해요.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되는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여러편 등장하다 보니 처음엔 왜 옆길로 새나 싶은 기분이 들다가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거든요. 다 읽고 나서 생각된건 이 책은 드라마로 만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설이야가, 범죄 이야기, 소식 없던 준경 여동생의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 진설의 친구들과 그 연인들 등등..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야기들이 잘 어우려지고 해결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서 20편 드라마를 본 느낌이랄까..전 좋았어요. 아마 주인공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섞인 건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겐 비추이겠지만요. 그래도 한번 권해보고 싶어요. 여러번 맞선을 퇴짜 맞고 시골에 할머님과 아버지를 모시고 살며 여동생이 둘을 가진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지루한 겉 모습 때문인지 진설과 함께 하면서 습니까, 습니다 라는 대사체를 사용하고 진중한 모습인지라 이 남자 참 소심하고 신중하구나 싶었는데 함께 잠자는 장면을 보니..왠걸? 속에 짐승 한마리 키웠구나 싶었지요. 소소한 반전 이랄까.. 등장인물들 중 가장 안타까웠던 은설언니의 사랑찾기로 마무리 되서 즐겁게 읽었는데 전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참 궁금하더라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