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바람의 저편 1
송여희 지음 / 청어람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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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무거운 책 입니다. 처음엔 요즘 나오는 책이랑 다르게 두툼한 두께에 질렸기도 했지만 그 두께에 만족스러워서 고른 책인데 내용이 좀 무겁더라고요. 망국의 공주와 그 나라를 망하게 한 태자와의 사랑이야기 인데 그 공주가 오해를 받고 궁의 노비로 허드랫드일을 하면서 태자와 마주친 후의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마음이 가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공주를 구박하고 외면하고 괴롭히다가 마지막에서야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데 이번엔 반대로 공주가 그 마음을 외면하고 도망치고 하는 행동이 무한 반복되더라고요. 그냥 그 두께 그대로 한권만 나와서 무한 반복을 줄였으면 좋았을텐데 뒤로 갈수록 살짝 지루해지는 점이 있거든요. 마지막은 뭐랄까..판타지 같더라고요. 안개바람의 저편이 폭포수를 넘으면 나오는 목숨을 건 여정이라 하지만 말 그대로 목숨을 버려야 갈 수 있는 곳이라서 판타지 같더라고요. 시공을 건넌 땅이랄까.. 여주가 나라보다 남주의 생명을 우선시 한 것 처럼 남주도 바람앞 등불같은 여주의 처지때문에 그대로 갚는다고 나라와 부모와 전장을 함께 한 전우를 버리고 떠날때 아쉽더라고요. 음모를 꾸미는 황후쪽 사람들을 단죄하지 않고 그냥 다 버릴때 무책임하다랄까.. 허전하더라고요. 그래도 남은 사람은 흘러가는 세월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서 잘 사는듯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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