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을 위하여 - Navie 273
이은지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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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는 작가님 이시지만..제목에 끌렸어요. 조연을 위하여 라는 제목..무슨 뜻일까..싶었는데 뒷면에 적혀있는 짧은 글들을 보고 아하~ 했었지요. 프롤로그만 몇장 보고 혹시 신들의 만찬 같은 경우가 아닌가 싶었어요. 약간 비슷하긴 하더라고요. 자신의 자리가 아닌걸 알고 있고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아무것도 없는 쓰레기같은 인생 일까봐 권력과 돈 그리고 지위에 집착하는 여자가 우리의 여주입니다. 어린날 부터 가진게 없다보니 그리고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영혼이 매우 가난한 여자 입니다. 대기업에서 능력있고 자신의 일을 하고 있지만 다만 그것 만 보더라도 대단하지만 껍데기라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것 손에 쥘수 있는것에 집착하지요. 그래서 스스로를 상처입히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주변사람들에게도 상처주는 사람이지요. 강회장님 말씀따라 눈이 멀어서 주위에 있는 사람을 볼 줄 모르고 멀리만..저 너머만 꿈꾸는 여주가 때론 답답하고 때론 이해되서 동정되기도 하고..조연같으면서도 조연스러우면서도 주연같은 빛나는 여자인데.. 고아라는것이 그렇게 트라우마가 강한건가봐요. 남주의 무한한 사랑과 표용력 그리고 이해심 때문에 상처많은 이 고슴도치가 가시를 내려놓을 수 있던거였지요. 남주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여주는 박씨랑 기어이 결혼해서 나중에는 침몰되서 가라앉았겠지요. 오해로 헤어진 절친도 모친과도 과하게 친해지지 않고 어색하게 마무리 되서 알맞게 끝내는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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