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오아시스 1
나자혜 지음 / 가하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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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기까지 참 파란만창했어요. 보통 저는 두권일지라도 깊이 빠지면 그날 밤 새서라도 읽는 편 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1권을 다 읽고 난 후 2권을 막 펼쳤을 때 17페이지부터 시작되는 파본이라서 구매처에서 맞교환 신청했는데 어쩐일인지 중간에 되돌아가서 다시 받기까지 일주일 걸린 책이었거든요. 그 사이에 무슨 책이든 볼 수도 있지만 1권 읽을때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읽고 싶어서 다른 로설을 읽지 않았거든요. 그 느낌이 엷어졌긴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충만하게 채워주는 대사들과 글체들에 참 행복했어요. 그런데 이거 아세요? 오아시스에 나오는 어떤 글들은 마치 노래 가사 같다는거..특히 2부 109페이지 14줄 부터(오늘밤의 격한 몸짓 잊는데도..) 끝부분 까지 전 흥얼거리면서 읽었어요..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하고.. 마치 박자를 맞춘 것 마냥 가사 같아서 그 부분을 음에 맞춰 읽어보니 잘 맞더라고요. 지완이 음악을 해서 인지 이 마치 가사같더라고요. 그 부분 말고도 군데군데 곡을 붙이면 노래 같은 글이 더러 있더라고요. 가족을 이루는데 핏줄도 중요하지만 피가 통하지 않아도 사랑과 배려 존중과 감싸안음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소규모 조직'을 보면 느낄수 있었죠. 며느리이면서도 친딸처럼 아껴주고 입양한 아이를 친 자식 친손자마냥 가르치고 사랑하는 그 가족들 보면서 부러웠죠. 행복했고.. 책을 다 읽고 에필을 보면서도 끝이 아닌것 같은 아쉬움..더 있었음 하는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어요. 유경은 과연 새미와 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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