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1 - Emergency Room
에드가(신윤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1권과 2권의 느낌이 다르네요. 1권은 예쁜 가로수 길을 가는 느낌이었어요. 보기 좋은 가로수 길을 걸으면서 앞서가고 있는 예쁜 커플들의 달달한 언행을 엿보는 느낌이라 보기 좋았었어요. 물론 이상한 행인 1,2도 지나가긴 하지만 이 커플이 넘 예뻐서 크게 신경안쓴 느낌이랄까..1권에선 직장인이 승원뿐인지라 활동이 크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여주는 학생이고 해서.. 남주의 번잡하고 급한 병원 장면과 여주의 조용하고 차분한 공부방이 서로 조화로웠거든요. 그런데 2권은 나무가 빡빡한 숲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1권에서 본 지나가는 행인이 아무 관심 없던 그 행인이 2권에서 주요인물이 되서 어리둥절하고 남주의 병원일, 여주의 법원일, 거기다 방화범의 이야기까지 어우려져서 정신 없었지요. 물론 그 장면 장면들이 꼭 있어야 하는 장면이긴 하지만 한권에 우겨넣어서 차분하고 조화로웟던 1권에 비해 산만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런데 1권에서도 2권에서도 변하지 않는건 윤서를 향한 승원의 무한사랑.. 버림받았다 느낀 순간에서도 사랑을 멈추지 않았던 승원의 깊은 사랑이었죠. 방화범으로 인해 각자의 부모에게 서로의 깊은 사랑을 알게 해주고 다 잘되게 해줬지만 부친을 오해하게 한 그 장면 좀 억지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가족보다는 환자를 우선시 하는 부친의 성정을 알게 되는 장면이랄까.. 코드블루에서 나온 삼재브라더스도 반가웠고 강교수네의 짧은 삶도 볼수있어서 더 반가웠었죠..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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