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고백 1
수련 지음 / 로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두가지..이해 못할 일과 일어나도 되나 하는 일 외엔 참 알차고 꼭찬 내용 이었읍니다. 이해 못할 일은 여주의 친부 행태이지요. 어찌 아비가 되어서 병든 딸을 그리 모질게 잡을 수 있는 것인지.. 자신의 병을 핑계로 너무도 모질게 행동하였더라고요. 이런 행동은 세상 모든 장애인에 대한 모욕이지요. 몸의 장애를 갖고 있어도 열심히 살려는 사람 많은데..이 사람은..쯧.. 일어나도 되나 하는 일은 이 두 사람은 의붓이지만 남매 아니던가요..그런데도 이렇게 해도 되는지..하는 생각 이었지요. 19살 어린날 스스로 자각하기 전에 마음에 담았으나 그네들의 각 부모가 혼인하면서 남매가 되었고 그 마음 넘쳐나는 걸 막느라 십년을 외면하면서 보낸 두 사람..그 마음 더는 참지 못해서 태경이 손을 내밀기로 마음먹고 난 후론 일사천리..그마음 여태 어케 숨겼을까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나가는 모습이 멋졌어요. 여주의 모든 두려움 해결해주고 보듬어주는 남주라니..또 본인의 현재 진행형인 병과 가족의 시선이 두려워서 주춤거리는 여주의 행동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이기적이게 행동하겠노라 고하고 함께 하려는 그 용기도 고마웠어요.

끝까지 괴롭히고 약점으로 잡아 한탕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래도 아비라고 마지막에야 멈춘 친부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도 들긴 하였어요.

슬프면서도 안타깝고 애틋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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