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드 1
이수영 지음 / 청어람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수영님이 쓰신 책이라고..해서 고른 책이었죠. 읽으면서 정말 그 이수영님이 쓰신거 맞는지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쓰신 그 이수연님이 맞는지 몇번 확인까지 했더랬죠.. 플라이..를 읽었을 때의 그 강렬한 느낌이 이수영 하면 생각나서요. 그런데 이건..이 책은 작가님이 후기에 말씀 하신 대로 악당 후회 물 이지요. 사랑하는 여인과 믿었던 재상의 배신-이랄것도 없고 인과응보 이지만-으로 한번 죽었던 남주가 죽음 직전 한번도 믿지 않았던 신에게 처음으로 솔직한 고백 -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하는 고백-으로 다시 18살이 된 시점으로 돌아가서 한 번의 생을 다시 사는 걸로 시작하거든요. 물론 그 시간을 돌림이 신의 욕심 때문 이기도 했지만요. 그 한번의 삶을 자신의 식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참..어이없는 것들 투정이거든요. 하루에 서너명의 여자와 동침하는 것은 물론이고 겁간 하면서도 그게 겁간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 것, 그 일이 한두번 이다보니 이젠 어이없다 못해서..아들이 백명이고 딸이 육십명이라는 대목에서 헛웃음만 나오더라고요. 전생에서 자식도 후궁들도 다 자기 손으로 죽였어서 신의 명으로 자식을 늘리려 후궁을 여러명 두고 하는 행동들..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지내는것이 남성들의 로망일진 몰라도 여성 독자들이 읽기엔 참..어이없거든요. 거기다 황후도 당당하게 정부를 두고..게다다 누가 부창부수 아니랄까봐..그 애첩들에게 돼지 라니 오리라니 눈토끼라니..동물로 애칭을 부여하는 것들..자신의 전생을 돌아보고 잘 하려 3권짜리가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눈살만 찌푸리게 만드네요..욕 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 처럼 이 책도 욕하면서 끝까지 봤읍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2012-01-3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수영님의 작품들은 좀 다양하지요. 이 분의 작품들 중에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다소 이질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수영님의 작품들들의 남주들은 (여성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마초의 화신같은 남자주인공들이 많고(플라이 미 투 더 문의 남자주인공도 사실 마초 맞습니다), 진지한 이야기도 많지만 반대로 동인물 코드나 개그가 듬뿍 들어간 글들도 많습니다. 너무 싫어하지 마시고 다른 작품들도 취향에 맞는 것 골라서 보시면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