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 시간과 경계를 넘나드는 종횡무진 화학 잡담 묻고 답하다 4
장홍제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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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장홍제 지음 (지상의 책)

화학이란 어렵고도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친구였는데, 역시 뭐든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그 시간동안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학이란 뭘까? 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던 지난 날들을 잊은 채, 금세 이 친구를 정의할 수 있는 여러 수식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를 통해 깨달은 화학이란, ‘불가능의 확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세상 구석구석에서 화학의 흔적을 발견하는 화학자가 역사와 화학이 교차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문학적 시선으로 과학을 분석한다니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책입니다:) 역사 속에서 발견하는 화학은 사약과 독에 대한 이야기, 모차르트의 죽음의 이유, 연금술과 물감의 비밀, 화약 제조법, 스테인드글라스 제작법 등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예술작품 속 색깔과 화학이 맺은 관계를 다룬 챕터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도구에는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데 화학이 그 정보를 발견하는 대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그림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도 알아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방사성 연대 측정법으로 물질이 만들어진 순간부터 기록되고 변화하는 원소의 특성을 읽어 과거를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렘브란트 그림의 검은 배경을 X선 형광 분석으로 발견하게 되었던 둘의 상관 관계도 그림과 화학으로 설명됩니다.

이어 예술과 금속 화합물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물감들은 금속 화합물에 색상을 만들어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노란색 계열은 코발트 기반의 오레올린, 카드뮴 기반의 카드뮴 옐로, 철 기반의 옐로 오커 등으로 수많은 안료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금속 화합물 안료가 사용되며 그 속에 다양한 금속 원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X선 비파괴 검사를 통해 명화에 남아 있는 물감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화학이 정말 매력있는 학문이라고 느꼈던 것이 단순히 겉의 그림의 색상과 모습을 보고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을 화학원소를 분석함으로써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렘브란트가 위에 덧칠해 감춘 비밀 그림을 X선 분석을 통해 밝혀 내었으니 화학 앞에서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아 솔직해져야겠습니다.

화학을 인문학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 여러 화학원소의 특징을 알게 되었고 그에 얽힌 역사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화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중요성도 함께 배우게 된 책입니다. 화학이야말로 정말 재미난 잡담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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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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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에드 트로닉, 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북하우스 출판

뻔한 위로가 불러 일으키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독을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타인과 부딪쳐 다시 연결될 용기다.”

사람에 대한,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소속감과 타인에게 애착을 느끼는 능력은 사람마다 상이하고, 자기감각을 인지하는 방식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관계의 불안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의 제목에서와 같이, 불안이라는 건 어쩌면 당연하고, 안정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다툼이나 의견의 불일치가 없는 관계가 건강하고 좋은 사이가 결코 아니다. 둘 사이에서 부딪치는 어떤 사건이나 생각이 관계를 끊어내지 않도록 하나씩 새로 연결해 나가는 것이 서로에게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건강한 사람으로 만든다.

책에서 진행된 무표정 실험의 결과는 인간이란 그러한 갈등을 겪고 다시금 연결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이 성장하고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위에서 얘기했듯 자기감각을 인지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하여금 중요한 그 진리들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조차도 어제, 오늘 다른 사람인 것을. 새로운 사람과 깊고 의미있는 관계를 맺어 나갈 때, 처음부터 이 사람은 나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이해해주고, 또 상대에게 내 전부를 맞추는 것이 결코 아니라, 나 역시 이런 사람이라는, 솔직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함께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

p.161
탱고는 두 사람이 있어야 출 수 있다.

p.182
결국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들이 상황을 멈추고 서로에게 마음을 추스릴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 그런 다음 서로를 진정시켰다는 점이다. 유아기 때 처음 겪은 첫 상호작용에서부터 시작된, 굳건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순간순간의 경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bookhous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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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이재경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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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이재경 (갈매나무)

“사물 뒤에는 문화적 맥락이 쌓여 있을 때가 많다. 사물에 붙은 이름과 그것이 일으키는 심상도 그 맥락들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읽는 텍스트는 거기 등장하는 사물들 뒤의 사연들까지 모두 합쳐서 완성된다. 사연까지 다 알아야 다 읽는 것이다. 불가능한 얘기다. 네버 엔딩 스토리다. 누구보다 번역가가 그걸 실감한다. 번역은 텍스트를 뜯어 읽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재경 번역가은 언젠부터인가 번역 작업 또는 사적 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심상찮게 마주친 사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번역 텍스트에서 처음 접한 사물을 하나 둘씩 기념품처럼 수집하며 소소한 설렘을 느꼈다. 처음에는 사물의 물성을 바라보았더라면 시간이 흐르며 그것은 감성이 모인 연못에서 피어난 연꽃 같이 아름다운 하나의 취향이 되었다. 개인적인 컬렉션에 기대어 우리는 각자가 사는 시간과 세상을 말한다.

<설레는 오브제>는 이재경 작가의 설레는 사물들의 과거를 다시금 함께 겪겠다는 의지와 여정이 담긴 책이다. 사물을 매개로서 현실과 환상이 만나고 지식과 감상이 얽힌다는 여행 감상문을 시작으로 한 발짝씩 작가와 함께 취향이 담긴 골목 골목을 따라가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사물은 ‘나팔축음기’였다. 요즘엔 음악도 전부 핸드폰 어플로 듣지만,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의 진동을 피부결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감각과 실제를 바라보는 건 경이로운 경험이다. 그래서 턴테이블로 켜는 LP가 감성을 뛰어넘어 심상을 품게 하는 데에서 매력적인 것이다.

축음기는 원반형 녹음 매체(음반)에 기록된 소리를 재생하는 장치다. 디지털 혁명 이후에 태어난 MZ세대 중에는 축음기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드물 수도 있다. 디지털화는 물건의 물성을 없애고 물건 자체를 없앤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기들은 빈티지가 되어 기능은 사용할 수 없는 채로 외관만 유지되며 그때의 디자인이 소비되고 있다.

축음기의 물성이 만들어내는 감동이 그립기도 하다. 작가는 축음기에서 흐르던 잡음 섞인 뱃노래를 1960년대 한국의 갈래머리 여학생들의 노래로 기억한다. 심상의 연결은 시공을 초월한다는 말을 직접 체감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이제 축음기는 영화 속 과거의 판타지로만 기억할 수 있는 것인지, 매개자로 아날로그 시대의 물성이 힘을 더 낼 것인지, 오브제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곁에 두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galmaenamu.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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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언제나 빛날 거야
강진석 지음 / 히읏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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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언제나 빛날 거야>, 강진석 에세이 (히읏)

첫 페이지를 피고선,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딱 그 모습을 마주하게 되어 시작부터 마음이 편안해졌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을 안아주듯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동안의 사람에 대한 불신도, 사랑에 대한 두려움고 사라지게 해주는 사람이요. 함께 있으면 사소한 한 마디에도 미소가 지어지고, 길을 지나갈 때면 앞보다는 자꾸 옆을 바라보게 만드는 사람. … 매번 느끼고 있지만, 당신 참 좋은 사람이에요.”

강진석 작가는 지나간 사랑이라도 사랑이었고, 그 사랑안에서 좋은 것만 남기려는 사람이었다. 작가에게 사랑받았던 상대는 ‘사랑’을 분명 받았을 거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이의 글을 읽다보니, 이건 사랑하지 않고서는 절대 적어내려갈 수 있는 문장이 아니었다. 내가 사랑을 잘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면 <우린 언제나 빛날 거야>를 읽어보면 되겠다. 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대에게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그 사랑은 목적지에 안전히 도착한 것이다.

원래 사랑하면 유치해지는 거라고, 아빠가 그러셨다. 그 익숙하디 익숙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떤 존재에게 다가가 실제 형태가 만들어지는 그 순간부터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우리 둘만의 ‘그것’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해보일 법도 하다.

책을 읽으며 사랑을 이제 막 시작한 순간부터 쓰기 시작한 누군가의 아주 솔직한 일기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재밌었다. 실감이 나니까, 이건 단순히 소설처럼 지어낸 글이 아니라 솔직함만이 담겨 있으니까. 노래 가사 같아서 작가의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다 아는 이야기, 다른 사랑을 하지만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그래서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것. 이 책은 너무 소중하다. 이해되지 않는 페이지가 한 장도 없었고, 당신의 마음이 그러했군요, 제 마음도 그랬었는데, 라는 혼잣말에 글로서 응답해주는 책이 한 덩어리의 마음과도 같았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커다란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잖아. 마주하기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더라도 무거운 짐을 혼자 짊어진 사람처럼 크게 흔들릴 필요 없어. 어쩌면 모두 당연한 것들이니까. 그러니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해서, 서툰 감정들에 휩쓸린다고 해서, 그 순간마다 자신을 절벽으로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것뿐이니까.”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문장 같았다. 우리 모두는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이다. 우리가 겪는 모든 것들은 당연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heeeu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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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와 윤리적 육식에 관하여
니콜렛 한 니먼 지음, 이재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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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니콜렛 한 니먼 (갈매나무)

채식 생활은 20살 때부터 시작했다. 점차 고기를 줄여가다 비건에 도달했다(현재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다.) 비건을 하고나서 고기를 소비하는 것이 얼마나 큰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지 알게 됐다.

얼마 전, 4월 22일 지구의 날이었다. 진정한 환경보호론자나 인도주의자는 소고기를 생태계 파괴자이자 세계 기아문제의 주범으로 보기 때문에 절대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그들의 믿음이 시대 정신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세상에 착한 소고기는 없다는 신념은 단순한 흑백논리에 불과하다고 깨달은 작가가 인간이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는 푸드 시스템을 새로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소와 소고기에 대한 그동안의 오해를 변론함과 동시에 현대 농업과 현대인들의 식습관 폐해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축산업이 탄소를 대량으로 배축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채식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이 논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소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의 구매 비용이 삼림 파괴, 대규모 단일작물 재배, 유독성 살충제와 제초제 사용 같은 파괴적 농법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더 높다. 콩의 일부는 가축사료로 쓰인다. 또한 콩은 으깨서 콩기름을 추출한 후 탈지대두와 콩 레시틴으로 만들어지는데, 모두 비건 식품에 많이 쓰는 가공식품 첨가물이다.”

환경 보호를 위해 텀블러와 에코백이 등장하더니 오히려 소비량이 과도하게 증가하며 원래 의도에서 벗어나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강화시킨 거니 다름 없다. 줄곧 살면서 느꼈지만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것이 무엇인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초기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잊지 않아야 중심이 잡히고 버틸 수 있게 된다. 애초에 채식을 시작한 이유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흔들릴 때면 환경이란 대의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붙잡아 두었다. 그러나 더위를 피하려다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날개짓을 한 것은 아니었는지 책을 읽고 나의 채식 생활을 다시 돌아 보았다.

따로 사서 섭취하고 있는 비건 식품은 없지만, 요즘 밖에 나가면 비건 베이커리나 비건 냉동식품, 비건 레스토랑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비건’이란 이름을 내건 것이 단지 사업의 트렌드를 맞추려는 것인지 아니면 비건의 궁극적인 영향과 목적을 인지하고 대규모 환경 운동에 동참하는 것인지 판별하는 데 있어서 더 섬세한 분별력을 지니게 되었다.

나처럼 채식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께는 이 책이 채식에 대해 처음으로 돌아가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그리고 우리 사회와 전 지구 생태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고기를 섭취하는 것에 윤리라는 잣대를 들이밀기 보다는 ‘환경’이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는 그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galmaenamu.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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