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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에드 트로닉, 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북하우스 출판
뻔한 위로가 불러 일으키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독을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타인과 부딪쳐 다시 연결될 용기다.”
사람에 대한,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소속감과 타인에게 애착을 느끼는 능력은 사람마다 상이하고, 자기감각을 인지하는 방식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관계의 불안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의 제목에서와 같이, 불안이라는 건 어쩌면 당연하고, 안정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다툼이나 의견의 불일치가 없는 관계가 건강하고 좋은 사이가 결코 아니다. 둘 사이에서 부딪치는 어떤 사건이나 생각이 관계를 끊어내지 않도록 하나씩 새로 연결해 나가는 것이 서로에게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건강한 사람으로 만든다.
책에서 진행된 무표정 실험의 결과는 인간이란 그러한 갈등을 겪고 다시금 연결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이 성장하고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위에서 얘기했듯 자기감각을 인지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하여금 중요한 그 진리들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조차도 어제, 오늘 다른 사람인 것을. 새로운 사람과 깊고 의미있는 관계를 맺어 나갈 때, 처음부터 이 사람은 나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이해해주고, 또 상대에게 내 전부를 맞추는 것이 결코 아니라, 나 역시 이런 사람이라는, 솔직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함께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
p.161
탱고는 두 사람이 있어야 출 수 있다.
p.182
결국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들이 상황을 멈추고 서로에게 마음을 추스릴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 그런 다음 서로를 진정시켰다는 점이다. 유아기 때 처음 겪은 첫 상호작용에서부터 시작된, 굳건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순간순간의 경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bookhous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