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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제어- 뇌 과학과 시간 감각
마르크 비트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일므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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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비트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일므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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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 시간과 경계를 넘나드는 종횡무진 화학 잡담 묻고 답하다 4
장홍제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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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장홍제 지음 (지상의 책)

화학이란 어렵고도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친구였는데, 역시 뭐든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그 시간동안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학이란 뭘까? 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던 지난 날들을 잊은 채, 금세 이 친구를 정의할 수 있는 여러 수식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를 통해 깨달은 화학이란, ‘불가능의 확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세상 구석구석에서 화학의 흔적을 발견하는 화학자가 역사와 화학이 교차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문학적 시선으로 과학을 분석한다니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책입니다:) 역사 속에서 발견하는 화학은 사약과 독에 대한 이야기, 모차르트의 죽음의 이유, 연금술과 물감의 비밀, 화약 제조법, 스테인드글라스 제작법 등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예술작품 속 색깔과 화학이 맺은 관계를 다룬 챕터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도구에는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데 화학이 그 정보를 발견하는 대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그림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도 알아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방사성 연대 측정법으로 물질이 만들어진 순간부터 기록되고 변화하는 원소의 특성을 읽어 과거를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렘브란트 그림의 검은 배경을 X선 형광 분석으로 발견하게 되었던 둘의 상관 관계도 그림과 화학으로 설명됩니다.

이어 예술과 금속 화합물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물감들은 금속 화합물에 색상을 만들어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노란색 계열은 코발트 기반의 오레올린, 카드뮴 기반의 카드뮴 옐로, 철 기반의 옐로 오커 등으로 수많은 안료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금속 화합물 안료가 사용되며 그 속에 다양한 금속 원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X선 비파괴 검사를 통해 명화에 남아 있는 물감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화학이 정말 매력있는 학문이라고 느꼈던 것이 단순히 겉의 그림의 색상과 모습을 보고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을 화학원소를 분석함으로써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렘브란트가 위에 덧칠해 감춘 비밀 그림을 X선 분석을 통해 밝혀 내었으니 화학 앞에서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아 솔직해져야겠습니다.

화학을 인문학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 여러 화학원소의 특징을 알게 되었고 그에 얽힌 역사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화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중요성도 함께 배우게 된 책입니다. 화학이야말로 정말 재미난 잡담거리였습니다!

#역사가묻고화학이답하다 #장홍제 #지상의책 #갈매나무 #과학 #인문학 #화학 #과학책 #책 #독서 #책추천 #화학자 #역사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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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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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에드 트로닉, 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북하우스 출판

뻔한 위로가 불러 일으키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독을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타인과 부딪쳐 다시 연결될 용기다.”

사람에 대한,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소속감과 타인에게 애착을 느끼는 능력은 사람마다 상이하고, 자기감각을 인지하는 방식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관계의 불안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의 제목에서와 같이, 불안이라는 건 어쩌면 당연하고, 안정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다툼이나 의견의 불일치가 없는 관계가 건강하고 좋은 사이가 결코 아니다. 둘 사이에서 부딪치는 어떤 사건이나 생각이 관계를 끊어내지 않도록 하나씩 새로 연결해 나가는 것이 서로에게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건강한 사람으로 만든다.

책에서 진행된 무표정 실험의 결과는 인간이란 그러한 갈등을 겪고 다시금 연결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이 성장하고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위에서 얘기했듯 자기감각을 인지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하여금 중요한 그 진리들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조차도 어제, 오늘 다른 사람인 것을. 새로운 사람과 깊고 의미있는 관계를 맺어 나갈 때, 처음부터 이 사람은 나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이해해주고, 또 상대에게 내 전부를 맞추는 것이 결코 아니라, 나 역시 이런 사람이라는, 솔직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함께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

p.161
탱고는 두 사람이 있어야 출 수 있다.

p.182
결국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들이 상황을 멈추고 서로에게 마음을 추스릴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 그런 다음 서로를 진정시켰다는 점이다. 유아기 때 처음 겪은 첫 상호작용에서부터 시작된, 굳건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순간순간의 경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bookhous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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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이재경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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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이재경 (갈매나무)

“사물 뒤에는 문화적 맥락이 쌓여 있을 때가 많다. 사물에 붙은 이름과 그것이 일으키는 심상도 그 맥락들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읽는 텍스트는 거기 등장하는 사물들 뒤의 사연들까지 모두 합쳐서 완성된다. 사연까지 다 알아야 다 읽는 것이다. 불가능한 얘기다. 네버 엔딩 스토리다. 누구보다 번역가가 그걸 실감한다. 번역은 텍스트를 뜯어 읽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재경 번역가은 언젠부터인가 번역 작업 또는 사적 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심상찮게 마주친 사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번역 텍스트에서 처음 접한 사물을 하나 둘씩 기념품처럼 수집하며 소소한 설렘을 느꼈다. 처음에는 사물의 물성을 바라보았더라면 시간이 흐르며 그것은 감성이 모인 연못에서 피어난 연꽃 같이 아름다운 하나의 취향이 되었다. 개인적인 컬렉션에 기대어 우리는 각자가 사는 시간과 세상을 말한다.

<설레는 오브제>는 이재경 작가의 설레는 사물들의 과거를 다시금 함께 겪겠다는 의지와 여정이 담긴 책이다. 사물을 매개로서 현실과 환상이 만나고 지식과 감상이 얽힌다는 여행 감상문을 시작으로 한 발짝씩 작가와 함께 취향이 담긴 골목 골목을 따라가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사물은 ‘나팔축음기’였다. 요즘엔 음악도 전부 핸드폰 어플로 듣지만,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의 진동을 피부결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감각과 실제를 바라보는 건 경이로운 경험이다. 그래서 턴테이블로 켜는 LP가 감성을 뛰어넘어 심상을 품게 하는 데에서 매력적인 것이다.

축음기는 원반형 녹음 매체(음반)에 기록된 소리를 재생하는 장치다. 디지털 혁명 이후에 태어난 MZ세대 중에는 축음기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드물 수도 있다. 디지털화는 물건의 물성을 없애고 물건 자체를 없앤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기들은 빈티지가 되어 기능은 사용할 수 없는 채로 외관만 유지되며 그때의 디자인이 소비되고 있다.

축음기의 물성이 만들어내는 감동이 그립기도 하다. 작가는 축음기에서 흐르던 잡음 섞인 뱃노래를 1960년대 한국의 갈래머리 여학생들의 노래로 기억한다. 심상의 연결은 시공을 초월한다는 말을 직접 체감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이제 축음기는 영화 속 과거의 판타지로만 기억할 수 있는 것인지, 매개자로 아날로그 시대의 물성이 힘을 더 낼 것인지, 오브제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곁에 두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galmaenamu.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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