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기술 - 최소 노력으로 삶에 윤기를 더하는
이노우에 신파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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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최소 노력으로 과연 몇 십년 동안 이어온 게으름증을 고칠 수 있을까 싶었다. 스스로도 고치려고 노력했었는데,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한만큼 책 한 권으로 바뀔 수 있다고는 생각안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단기간 내에 100% 고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게으름증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내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게으름과 미루기. 지금까지는 고쳐볼려고 하기보다는 우선은 내 몸이 원하는대로 해보자했는데, 이 책에서는 무려 46가지 특효약을 알려주었다.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자신감까지 생긴다.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긍정적으로 여겨 지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좋다.

하는 척만 해도 성공이라는 것, 하기 싫을 때가 오히려 기회라는 것이란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고 좋았다.

지금 실행하고 있는 건 나만의 아침습관을 루틴으로 만드는 것.

예전에는 일어나면 아이들 등교준비 시킨다고 부시시하게 일어나 움직였는데, 이제는 일어나서 거울부터 본다. 그리고 최소한의 스트레칭. 동작도 많으면 작심삼일이 될까봐 지금은 기지개를 피는 정도로 하고 있다.

이렇게 나 스스로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하나하나 바꿔가며 게으름에서 벗어나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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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부터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 만성 통증에서 해방되는 쉽고 간단한 일상 동작 도감 살 수 있습니다 3
우에모리 미오 지음, 김경오 옮김, 가네오카 고지 감수 / 서사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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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가 좋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행하기는 쉽지가 않다. 학창시절에도 자세가 안좋아서 척추측만증까지 생겼기에 더 잘 알고 있다.

<통증부터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는 통증을 잡을 수 있는 치료법을 알려주는 단순한 처방전 같은 책이 아니다.

무려 35년 경력 건강 운동 지도자가 알려주는 통증 개선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다.

사실 이런 전문가분을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만나기도 쉽지 않다. 거기다 운동지도사분은 일본사람이다. 난 한국사람이니 더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전문가를 집에서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우선은 구체적인 통증치료법을 알려주어서 바로 낫게 하는게 아니라 각 상황별로 통증이 심할 때와 약할 때 등 어떤 자세를 취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그 설명도 그림으로 알려주니 어렵지 않게 따라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제 꾸준한 운동과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생활 속에서 자세를 취한다면 통증은 어느새 나한테서 혹은 신랑한테서 멀어질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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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김혜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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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켰던 은둔형 외톨이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은둔형외톨이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류의 사람들이 있다고만 하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범죄와 연결되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는다는게 그들을 방안으로 더 숨어들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통해 알게된 은둔형 외톨이 전문가. 그들과 한 번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것 같은데, 무려 10년 동안 했다는 김혜원 교수님의 이야기가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은둔형 외톨이를 겪는 나이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다.

청년들이 고립과 은둔으로 생활하게 되는 건 분명 사회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갈수록 커져만 가는 빈부의 격차,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사회,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등의 이런 문제들이 시작을 해보기도 전에 청년들의 기를 꺾어 방안으로 숨어드는 현상이 되는 것...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은둔형 외톨이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게으른 것이다, 귀찮은 것이다, 편하게만 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등등...

이 책은 은둔형 외톨이를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 주변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편견이나 포기가 아니라 기회를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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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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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에 가깝다. 처음엔 두께에 살짝 놀란 건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과연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좋아하는 장르가 추리나 미스터리이다보니 워낙에 많은 소설을 읽어서 생긴 개인적인 편견이 있다.

미스터리 소설의 경우 책이 좀 두꺼우면 괜히 소재를 꼬고 꼬아서 불필요한 내용은 늘린 부분이 있어 읽다가 지쳐서 결론도 궁금하지 않아서 손절한 책들도 있었다.

이 책도 그런게 아닐까란 의구심을 가지고 읽기 생각했는데, 두꺼울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거울 나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모의 소설을 책임지는 조카. 이모가 쓴 소설 중 삭제된 부분을 찾아야만 하는 조카.

이런 소재로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는 작가의 필력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책을 읽고 나면 표지의 삽화가 이해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외모지상주의 여자아이의 삐뚤어진 사회성을 담은 이야기인가 했는데, 역시 나의 글쓰기 수준은 낮아도 한참이나 낮은 수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체감한다.

두 가지 이야기를 한 번에 읽으니 헷갈리지 않을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서 읽는데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이야기지만, 다른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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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속 우주과학 빼먹기 - 2023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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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해서 몰라도 된다. 어려운 과학 이론들... 당연히 몰라도 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전체가 과학잡지를 보는 듯 컬러풀한 실사사진으로 되어 있다보니 지루한 과학책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함께 보았던 영화라도 나온다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나 또한 그 점에 있어서 신기하고 흥미롭다.

영화로 볼 때는 궁금해하거나 왜 저럴까하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선으로 영화를 즐기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또한 아이가 재미있다고 느껴진 이론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영화를 아이가 보고 싶어해서 단순히 책을 보는 걸로만 끝내는게 아니라 깊은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좋은 신호라고 느껴진다.

다만, 초등학생들이 단 번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흥미를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통한 첫 만남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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