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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을 열다 - 비염을 이해하기 위한 비염교과서
김재석 지음 / 열린시대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숨길을 열다 / 김재석 저
보통 이런 책은 자기네 병원 홍보물로 치부한 덕에 잘 보지 않았는데 굳이 쏟아지는 잠을 참고 새벽에 일어나 틈틈히 읽은 이유는 우리가족 모두가 비염환자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옛날 사람들은 비염이 없을것 처럼 오늘날 사람들이 환경적,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놓여 있음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집은 옛날시절 엄마때부터 비염환자들이었다.
책 내용은 얼핏 보면 별 내용 없다. 잘먹고, 잘자고, 한의워도 다니면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비염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의미 있게 읽힌 이유는 그 기본적인 제대로 먹고, 자고, 싸야 하는 것 이 치료의 바탕임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후풍 상담을 잘 해주는 한의원에 가면 , 산후 바쁜 일상 속에서 대충 먹는 식습관(대충 씹어 먹는, 대충 골라먹는)이 결국 위장, 장등 내부장기의 건강과 연결되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그것이 홧병의 원인이 된다 라는 것을 설명하고 식습관 조절을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 사람만 치료를 해주겠다고 한다. 말이 잘못되었다. 자신있는 사람만 치료를 해주겠다고 한 곳은 내가 간 한의원이었고, 상담을 잘 해주는 곳은 저것을 잘 설명해 주는 곳이다. 목적이 산후조리일때는 꾸준히 할 자신이 없어 치료를 안한다고 했었지만 그때 그 설명을 들으면서 왜 외부적인 환경(집먼지 진드기, 공기 질, 습도)이 아닌 '많이 씹기' '인스턴트 줄이기 (밀가루)' 와 같은 식습관이 아토피나 비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기도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책은 전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결국 - 제발 꼭꼭 씹어먹어라, 충분한 잠을 자라, 규칙적인 생활을 해라, 지나친 육식과 인스턴트를 삼가라(이건 육식과 인스턴트를 삼가라 일 수 있는데 내 편의대로 지나친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먹고싶어서), 그리고 더 나아가 코세척도 도움이 된다 등등 한의원 치료와 더불어 기본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것들을 꼭 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비염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겠냐만은 이제 비염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비염은 흔한 질병이 되어 버렸다. 다른 환경적인 노력을 고칠 생각도 없이 , 보조제 구입행렬로 이어지는 모습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몇개라도 실천해야 겠다.
1. 30번 이상 꼭꼭 씹어먹기
2. 12시 이전에 자기 ( 자기전 야식 먹지 않기)
3. 코에 문제가 있을때는 특히 죽염수 세척하기 (식염수도 좋겠고 여러자기 코세척 법이 나와있다.)
4. 과일,야채 등 섬유질 섭취하기
그리고 이건 기본으로 하고 더 지킬 수있으면
5. 질좋은 유산균 보조제로 섭취하기
6. 주 3회 운동하기 (유산소 운도이 안되면 매일 5분씩 스트레칭이라도 제발.. 고양이 자세는 정말 좋은 자세인가 보다 여기저기에 꼭 소개되는 체조인걸 보면 말이다)
7. 육식,인스턴트 줄이기 (후덜덜... ㅠ)
신년다짐처럼 되지 않고 꼭 지키기 위해서
"내가 성공해야 내 아이도 성공할 수 있다."를 나만의 슬로건으로 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