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컬러 -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목소리 스타일링
이명신 지음 / 찌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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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도 색깔이 있다면 나는 무슨 색일까?

말을 잘 하게 해주는 책을 여러권 보았는데 이 보이스컬러를 통해 내가 방법들을 찾으면서도 바뀌지 않은게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구나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책의 앞 부분은 보이스 컬러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공감과 함께 해결책을 맛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뒷 부분은 구체적으로 발음이나 발성, 호흡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신의 목소리가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만의 고유의 개성이므로 상황에 맞게 색을 살리고 다듬으면 모두가 좋은 목소리라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고유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살리고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내 목소리를 싫어하고 그것이 가끔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곤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된 방법을 익히면 내 목소리로도 조금 더 정확한 전달을 하거나 편안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 희망적이었다.

내 목소리가 나쁨이 아니라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면 각자의 보이스 컬러를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기 표현의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타인의 목소리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었는데 내 목소리에 대해서 조금 혀의 위치를 움직여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보이스컬러와 대화 결과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나의 보이스 컬러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목소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 이 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연습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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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의 비밀은 공부정서에 있습니다 -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만드는 정서 관리 원칙
정우열 지음 / 저녁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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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몰라봤다. 우선 저자 이름을 몰라봤고 제목이 너무 대놓고 상위 1%라니 오글거려 더 몰라봤다. 프로필에서 대치동에서 정신과 상담을 하는 사람이고 유트브로 성공한 분이라고는 되어 있었어도 내가 이 분을 몰라본 가장 큰 이유는 책날개 프로필의 사진이 너무 젊게 나와서였다.

정우열은 누구인가.

그는 정신과 의사이다. 생각과느낌 몸마음 클리닉 원장이며 11년째 대치동에서 소아청소년과 부모들을 상담해오고 있으며 25만 구독 유투브 채널 '정신과의사정우열'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필만 봐도 경력이 화려해 보인다 .근데 나는 왜 저자에게 그냥 인기팔이 저자라고 편견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들었나.


사진이 너무 젊고 잘생기게 나왔다.


물론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순간 애도 안키워 본 젊은 의사가 마케팅으로 성공한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사람 뭐지? 하고 검색을 해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책을 읽는데 맞다 맞아! 그렇지! 하며 밑줄을 긋고 있는 나를 보며 이 사람 누군데 글을 이렇게 잘 썼지? 무슨 말을 이렇게 잘 하지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검색을 그제서야 해보니. 와! 이렇게 많은 엄마들을 위로해준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시리나~(급 공손)


이렇게 흥분해서 서평을 남기면 안된다. 정신없이 가장 멀리해야 할 서평단으로 영상이 뜰 지 모른다.


죄송합니다. 급 사과를 하고 책에서 푹 빠진 내용을 기록해 보자.

이 책이 특별한 이유를 누가 아이의 공부 정서를 많이 고민할지 생각해 보자. 순한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보다 예민하고 불안이 높아 부모 마음을 힘들게 하는 아이를 키우지만 아이를 위한 길이 무엇일까 많이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는 부모들일 것이다. 순한 아이를 키우면 노력을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민한 아이들은 키우기가 더 어렵고 부모의 숨통이 막힐 것 같으니 뭐 방법 없나 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위권 아이들의 공부법이나 고민법을 다룬 책과 달리 이 책이 특별했다. 예민한 아이, 불안한 아이, 무기력한 아이 등의 특별한 사례에 대해 이 아이들이 왜 힘든지, 어떻게 하면 좋은 공부정서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나오고 구체적이고 당장 내 마음의 각도를 조금이라도 돌려볼 수 있는 제안들이 나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기 위해서도 그냥 마음대로 하게 하는 것이 자율성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명확한 경계와 규칙을 세워줄 때 안정감을 느끼기에 아이와의 갈등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말고 힘들어도 계속 부딪혀야 함을 강조한다. 이게 해보면 정말 힘들고 사실 도망가고 싶어진다. 또 진짜 공부가 필요한 사춘기 아이와 부딪히고 있을 때면 '내려놓기'를 해야 하는 시기인가 싶어 도망치고 싶어진다. 그럴때 이 책을 다시 펼쳐들자. 영상은 흘려듣기 좋지만 내가 원하는 대사, 포인트를 바로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덱스 팍팍 붙여 놓고 아이의 공부 정서를 단단히 세우려고 노력해야겠다.

책의 제목은 상위1%라 되어 있지만 상위권이 되기 위해 공부정서가 필요하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이들 삶에서 어차피 공부를 빼놓을 수 없는 시기가 있는데 이때 공부정서가 건강하지 않다면 아이의 10년 6년이 얼마나 괴로울까. 그 시기를 단단하고 강하게 다지며 보낸다면 남들이 똑같이 재는 성취가 아닌 진짜 아이가 자신의 삶에서 만족하는 성취가 있을 거라 믿어 본다.

남들은 다 아는 정우열 선생님을 이제 알게 되었지만 이제라도 만나서 감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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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천재가 되다 1 - 공부 마음 바로잡기 공부 천재가 되다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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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공부 천재라니!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천재는 되는 것이 아니고 타고나는 것인데 천재가 된다고?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지 흥미가 생겼다.

책을 펼치면 이 책이 만화책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고리타분한 공부법 글이 아님에 안도를 먼저 하게 되고 술술 읽어갈 수 있다.

목차를 훑어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어디 하나 뺄 것이 없이 다 재미있어 보인다. 어려서부터 흔히 해오던 변명들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8번 반복하는게 너무 귀찮아부분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감정이입하며 웃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반복하는 것이 귀찮지만 공부력, 성장력을 유지하고 얻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부분임을 그림으로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부에서 반복학습과 복습은 학생들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이지만 뺄 수 없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책 중에서 다이어터라는 만화가 있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이 과학적 원리와 함께 재미있는 주제로 표현되어 있고 수많은 좌절 포인트를 너무 잘 짚어 내며 이겨내는 과정 또한 잘 표현한 책이다. 공부 천재가 되다 책을 읽으며 그 만화책이 생각났다. 공부 천재가 되는 방법이 글로만 된 정보책이었다면 전할 수 있는 내용의 한계가 있는데 재미있는 그림과 스토리가 한 수가 된 책이었다.

이 책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가 하나 더 있다면 [나의 공부 MBTI는? ] 이다. 성격이 다르니 공부법도 다르지라는 주제로 지루하지 않게 성향별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릴 수 있는지 소개되어 있어 참 좋았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친구들에게 휩쓸리지 않으며 상대를 존중하는 학습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부모가 권하는 책은 아무리 재미 있어도 잔소리 같곤 한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설득력있게 공부하는 법을 소개한 점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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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 관광·음식·농업부터 산림·해양 치유까지 웰니스 트렌드
김재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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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치유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치료는 육체적 증상을 없애거나 낫게 해주는데 중점을 둔다면 치유는 더 넓은 의미로 현재의 신체적, 정신적 고침보다 미래의 질병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래서 환경적 심리적 사회 문화적 효과를 포함하는 개념이 된다. 치유가 산업이 되고 거기서 길을 찾는다니 어떤 내용일지 솔깃했다.

치유산업의 추진 배경으로도 나오지만 고령화가 정말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고3과 출생아 수가 1/3 수준이라고 하나. 10년 후 우리 사회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을까?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 상태가 안좋아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경적인 문제와 더불어 식품 산업의 무분별한 마케팅으로 인한 어린 아이의 당뇨, 젊은 당뇨인이 늘고 있고 마약같은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는 것에 노출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점과 다르게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온 국민이 관심이 많은 사회이기도 하다. 헬스장에 가보면 20대들이 굉장히 많다. 그들은 회식에서 술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치유는 치료의 개념에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스며들었다. 치유관광, 치유음식,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등 새로운 분야가 활발히 대두되고 갈 수록 '치유'라는 글자가 붙어야 할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

치유 산업이 대두되는 사회는 고령화와 탈 도시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오히려 그렇게 탈 도시 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건강)이 지방 소멸을 방지하는 산업이 된다는 것이 흥미롭다.

서울의 빌딩숲은 부동산적인 측면에서는 똘똘한 한채의 이미지를 갖겠지만 섬진강의 노을 사진을 봤을 때 주는 힐링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래 이게 길이지 하면서도 의문이 들기도 하다. 같은 지방이라도 이제는 각 지역별로 특색과 스토리를 담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지방을 산업으로 생각하고 기회를 찾는 것은 좋은 시도인데 굳이 알려지지 않은 곳곳을 관광지화 시켜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주의 황리단길이나 전주의 한옥마을의 엣 모습이 주는 아름다움을 다시 만나 볼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외국의 치유산업의 사례를 잘 살피고 좋은 점만 잘 살리는 고민이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또 이렇게 책으로나마 평소 관심갖지 못하던 분야에 대해 고민해 보고 알게 된 기회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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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글쓰기 수업 - 글쓰기 동기부여, 이론 및 실습을 한 권에 담았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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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고도 실천하지 못한데는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 탓이었으나 또 이런 책을 읽고 나니 이번에는? 하는 희망이 샘솟는다. 이지니 작가가 중국어 번역일을 하다 이렇게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이자 작가로 변신한 점이 인상깊게 시작된다. 보통 이런 책에서는 자기가 얼마나 루저였는지를 밝힌 후 매일쓰기와 독서를 해서 능력 벌크업을 한 다음 성공하였다 라는 공식으로 진행되는데 이지니 작가의 이야기에서 흔한 이야기라는 실망감보다 그래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게 작가의 필력인가보다. 왠지 따뜻한 문체로 너 이런게 고민이야? 누구나 그래. 나도 그랬어 하고 위로해 주는 느낌이랄까.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금 당장 써보고 태그를 달아라 내가 가서 너를 봐 주겠다는 메시지였다. 보다. 입장을 봐주는 것이 아닌 상대의 글을 읽어주고 소통해 주겠다는 응원의 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니지 작가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우가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자꾸 달려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작정하고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앉았다 오글거려 다시 침대로 드러누워 책을 펴곤 했지만.

그녀가 문학과를 나오거나 신춘문예 당선이라도 된 누군가의 유망주가 아니었다는 점도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것 같다. 그런 타이틀은 없지만 그녀의 책은 꽤나 섬세하고 다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고 내 인식의 변화가 가장 크게 있었던 부분은 나에게만은 [일기와 에세이가 다른점]을 읽고였다.

가끔 글을 남기면 뭐라도 이룰 줄 알고 매일 글쓰기를 하다 보면 이렇게 일기나 써놓는게 뭔가 싶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오히려 있었던 일만 쓰면 될 걸 꼭 내 의견을 남겼네 할 때도 있었다. 내가 쓴 글이 나를 위로하여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검증한 것이지만 정확하게 에세이를 몰랐던 나는 일기가 에세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다 유독 일기같은 장면을 표현해도 읽기가 편안하면서도 상대의 생각을 알아 신선하고 흥미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 있음을 느끼곤 했는데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에세이인듯 하다.

관찰하고 설명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기.

책을 읽고 50일동안 실천해 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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