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나응식.양이삭 지음, 고양이다방 그림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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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자식을 돌보고,

반려동물을 돌볼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숭고한 '모성애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돌봄'의 은유를 발견한다.


결국 우리가

아이를 키우던

반려동물을 키우던

그것은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기쁨때문이란 것이다.

'희생'은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이지만

그 안에는'자기 기쁨', '자기 충만'이 있다.

아이나 반려동물은

'기쁨을 주는 자'이고

'자신을 채워주는 자'인 것이다.


아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낮을 때,

그들을

자신에게 소유된 존재로 인식하게 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행하게 되고

상처를 입히게 된다.

'자선'의 이면에 깃든

'군림' '폭압'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진실로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되고

'돌봄'이 되는 것이다.


♬ 고양이 공부가 필요해~

 

 

 

 

이 책은 들어가는 글에서'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기본 교육부터 움직임으로 보는 관절문제음수문제식이문제비만문제 등 집사님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겪는 생활 밀착형 고민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담고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일단 전반적인 인상은

'이 책을 딱! 1/5로 압축했다면 좋았겠다'

하는 점입니다.

 

어쩌면 아이를 키워본 내공 때문인지

제가 느끼기엔

불필요한 설명이 다소 많게 느껴지네요.

 

 

 

 


'카드뉴스'처럼

한 페이지당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간략한 팁과

필요하면

고양이 삽화를 넣는 정도로 구성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상담 위주로 쓰이다 보니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 듭니다.

 

심플하게

고양이의 습성을 설명한 후,

그와 관련된 케어법을 설명해 줬다면

훨씬 전달이 잘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네요. 

 

 

 


그럼에도 고양이를 기르기 전에

이 책을 읽는 것은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고양이를 키울 예정이라면,

다음과 같은 내용은 꼭 기억할 거 같아요.




▤ 환경


밥그릇과 화장실은 멀리~ >

 

저희 집은 부엌에 냥이 밥그릇

물은 거실에 있는 분수대

화장실은 세탁실 맨 끝에 있습니다.


캣 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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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다른 수직공간이 있다면 그걸로도 OK

활발한 고양이에겐 필수


숨숨집 >

얌전한 고양이라면~


창문 >

 

 

 

창문은 고양이에게 TV



▤ 고양이의 습성


고양이 각성 시간 >

 

해 지기 전해 뜨기 전

오후 6~7 / 새벽 5~6

이 시간에는 활동성이 높아지므로,

주인과 수면패턴을 맞추려면

활동 시간대를 바꿔주기

→ 취침 1시간 전 집중적인 상호 놀이로

늦게 자도록 유도


<고양이 사냥놀이 사이클 >

 

사냥 -> 사냥감 먹기 -> 그루밍 -> 수면

사냥놀이 사이클에 맞춰

★ 놀이 후 급식


좋아하는 장난감 >

 

사냥감 정도의 크기

사냥감처럼 움직이는 것

사냥감처럼 분해되는 것

익숙한 장난감은 쉽게 질리므로

여러 장난감들을 구비해 놓고

순서대로 교체해가며 놀아주기

 

놀아주기 >

 

최소 1 1 15

이유 없이 간식을 보상하지 말 것

 

 

 

 

 

고양이 키우면서

갸우뚱해질 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 보세요~

 

저희 고양이가

요즘 자주 깨물어서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책에서는

그러한 리액션을

놀이로 인식한다고 하네요.

 

냥이에게는

말보다는

신체로 의사표현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문제행동을 할 때

무시하거나

벌로 일정 시간 가두어 놓는 것을

권하고 있어서

저도 오늘 시험해 봤네요.

잘 교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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