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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일
짐 크레이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워낙 <열린책들>을 좋아합니다. 책값에 비해 굉장히 정성을 들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열린책들에서 구입한 책만 한 30권 될 정도입니다. 제가 절대 열린책들의 관계자가 아닌것은 맹세합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전혀 정보없이 골랐다가 꽤 괜찮았을 때 받은 느낌이랄까요? 예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사막에서 스스로 고행을 자처하는 4명의 고행자와 상인 무사, 그리고 그의 아내까지 총 7명이군요. 결국 작가가 말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는 제가 감히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결국 신보다는, 신에게 뭔가를 바라는 사람보다는 아무런 기대없이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이 아니라도 그런 사람, 딱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무사의 아내. 저는 그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