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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 O.S.T.
이병우 작곡 / 알레스뮤직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스캔들> ost를 들으면서 생각했다. 이 영화가 미스테리 액션 스릴러였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부용정의 모습이나 날아오를 듯한 버선, 처마의 곡선미는 전혀 연상되지 않았다. 그래서 엄청나게 실망했고, 이병우의 음반은 다시 사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왕의 남자>를 두 번 보고 공길의 눈, "이렇게 눈이 멀어 줄 위에 올라오니 세상이 모두 허공"이라는 장생의 말, 눈물흘리다 입맞추는 연산의 애절함은 없고, 나는 다시 한 번 미스테리 액션 스릴의 ost를 듣는 것 같았다. 글쎄, 영화음악에 대해 나 혼자만 그런 취향이 다른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