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명화를 만나다 - 아트가이드 1 아트가이드 (Art Guide) 12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이종인 옮김 / 예경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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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리즈로 나온 책 중에서 <구약성경>편을 먼저 읽었다. 재미있는 해설과 명화들이 나와 있어서 괜찮게 생각하고 <신약성경>을 읽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 다른 책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특별히 이 시리즈 아니어도 괜찮았으니까.

  그런데 에드워드 번 존스와 워터하우스 등, 빅토리아 시대 화가들의 그림을 보다가 혹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명화>에 많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이 책을 구매했다. 결론은 완전 실망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신화속 주인공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서 편집했다. 그러니 처음에는 <가니메데스>가 나오고 <갈라테아>가 나오는 식이다. 한 마디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가니메데스는 제우스와 함께 연결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식으로 마치 <그리스 로마신화>인물사전같은 구성을 보니 짜증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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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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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 온다 리쿠를 너무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부터 읽기 시작해서 <황혼녘 백합의 뼈>, <유지니아>, <흑과 다의 환상>까지 읽었다. 처음,<삼월>을 읽었을 때만 해도 너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교하게 쓰여진 소설을 보면서 놀랐다. 그리고 사실 <황혼>에서는 주인공 미즈노 리세에 대해 그렇게 많은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고, 그래서 <삼월>시리즈를 잊고 있었다. <유지니아>를 읽고 우연히 다시 <흑과 다>를 읽으면서 또 한 번 놀라고,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바로 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 책이 정점이다. 이 책에 나온 리세가 가장 매력적이고 <황혼>에서의 미즈노 리세는 별로다. 이 책에 나온 등장인물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단 유리는 <흑괃다>에서 더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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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끝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3
로이스 로리 지음,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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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 별장. 아버지의 책을 완성시키기 위해 일부러 내려온 너무 여유롭고 한적한 시골에서 자매의 일상은 계속된다. 전학을 온 시골학교에서 언니는 아름다운 얼굴로 역시 쉽게 남친을 사귀고, 언니보다 못생겼지만 사진작가가 되고 싶고 언니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은 이웃집 늙은 할아버지와 사귀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언니가 어느 날 갑자기 계속해서 피를 흘리고, 그 피가 멈추지 않는, 일종의 백혈병에 걸려 죽는다. 언니와 함게 지내던 날들이 그립지만 남은 가족들은 또 그렇게 살아간다. 추억속에서. '그' 여름은 끝났지만 '모든'여름이 끝나지는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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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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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예전의 성석제의 글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물론 성석제를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은 쬐끔 느슨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욱 반가운건지도 모른다. 유쾌하게 비틀린 그녀의 소설이 말이다. 이 책에 실린 모든 단편들이 하나같이 우울하지만 그 속에서도 빛나고 있는 것은 아마 소리내서 씹고 있는 인삼껌 덕분인지도 모른다.

많이 힘들어 보이는 시장가의 아주머니들도, 진한 화장의 길거리 여인들도 껌을 씹고 있으면 왠지 쾌활해 보이고 이 삶을 이겨낼 힘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듯이,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너무 힘든 삶이어도 끙하고 한 번 더 힘을 주면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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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의 가능성
미셸 우엘벡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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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자를 통해 알게 된 미셀 우엘백은 뭐라고 해야 할까, 읽고 싶지 않은데 읽게 되는 작가이고 그의 작품도 그렇다. 그가 보여주는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이지만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금, 가을에 그의 책을 읽고 있으니 많이 심란하다. 그렇다고 읽지 않고 덮을 수 없는건 왜일까?

싫다는건 아니다. 권한다. 단, 단단히 무장하고 읽기를 권한다. 초콜릿이라도 준비하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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