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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 하 - 미야베 월드 제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0월
평점 :
일본이 자랑하는 것중에 사무라이 정신이 있을 것이다. <귀신>이 그렇다.
이원복교수가 쓴 <먼나라 이웃나라-일본편>에서 일본에 대한 이야기로 섬나라이기 때문에 갖는 특징이 나온다. 도망갈 곳이 없는 섬나라(영국을 포함해서)에서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노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그렇게 친절하게 스미마생과 아리가또를 외칠 것이고 영국사람들은 신사가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미쳐 버릴만큼의 두려움이 생긴다면, 그 두려움이 미지나 무지에서 나온 것이라면 두려움의 실체를 보여주고, 보이는데서 그 두려움의 실체를 제거하는 것은 아주 좋은 공포 치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알면서도 희생되어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이고, 사람들은 어렴풋이 알면서도 모르는척 그를 범인으로 몰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암묵적 동의에 동의할 수 없는 존재가 있다. 그건 물들지 않는 순수일 것이다. 어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