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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복과 나비
장 도미니크 보비, 양영란 / 동문선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당당한 체격에 강한 정신력이 있어서 온 몸이 마비된 이후에도 한쪽 눈꺼풀로 글을 써내려간 사람이다. 끔찍한 자신의 몰골을 보고도 유머를 날릴 줄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글에서 오직 눈물만이 보일 뿐이다. 그리고 노래 한 소절이 자꾸 읊조려진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가슴 속의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