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서 사는 아주 작은 포유동물 생쥐, 물에서 사는 가장 큰 포유동물 고래. 이 둘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헤어지면 다시 보기 힘든 사이이기는 하지만 짧은 만남에서 두 친구는 서로를 존경하고 좋아하게 된다. 생쥐는 고래의 <풍부한 목소리, 당당함, 힘, 친절함>에 대해 존경을 표했고, 고래는 생쥐에게서 <빛나는 눈, 나직나직한 목소리, 굳은 의지, 부드러움>을 발견한다.두 동물의 이야기가 산만하지 않고 마치 한 편의 철학동화를 읽고있는 듯 느끼게 한다. 읽고 있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지어지는 미소와 동감을 표시하는 <음~>하는 목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었다. 정말 따뜻한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