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프리카 5 - 완결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4월
평점 :
품절


누가 만화를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가. 만화는 소설보다 더 자유로운 상상력 안에서 쓰는 것이고 또한 가장 열린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희정의 <호텔 아프리카>가 그러하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 <호텔 아프리카>는 읽고있는 사람마저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싶도록 만드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감성을 건드리지만 또한 나의 이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주인공의 학창 시절, 그의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가 그렇다.

'손으로 해를 가려봐라....'로 시작하는 그의 이야기에서 나는 정말 눈을 옆으로 살짝 비켜서 해와는 다른 눈부심을 지닌 너무나 편안한 하늘과 같은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누가 그렇게 편안하게 나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겠는가.

나는 이 책을 읽고 박희정이라는 만화가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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