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거인 - 문화마당 4-16 (구) 문지 스펙트럼 16
최윤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고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고 있는 입장이다. 특히 그 책의 내용 중에서 아직도 마해송, 이원수, 방정환 선생님들의 글이 아이들에게 좋은 책으로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고 그것들이 얼마나 현실에 맞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한다.

요즘에 나온 동화중에서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감하지 못할 그런 불행한 이야기나, 60~70년대를 연상시키는 동화를 보면 조금 답답하다. 물론 이 세상에는 가난한 이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들은, 가난한 아이들도 결코 가난때문에 불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아주 어린아이들은 세상을 아름답고 정의로운 것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유괴범을 따라가고... 그런 아이들에게 어른이 읽어도 궁상맞을 정도의 책을 어린이의 문체로만 쓴다고 해서 그것이 어린이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공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많이 기뻤다. 비룡소에서 나온 <개구이와 두꺼비....>시리즈는 나도 많이 좋아하는 책이고 채인선씨가 쓴 <내 짝꿍 최영대>, 또 작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던 <나쁜 어린이표> 등은 내가 수업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어서 더욱 반가웠다.

아무튼 누군가가 독자서평에서 미리 써놓은 '어린이 책 고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생각에는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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