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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동안 그랬다.
하나님,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하나님, 돈을 잘 벌게 해주세요
하나님, 좋은 직장에 다니게 해주세요....
하는 그런 모든 바램들...
만약 신이 있다면 내 소원들은 들을 수 없고 들어서도 안되겠다는 생각
저, 아직도 포화가 식지 않고 언제 식을지도 모르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정말 만약에 신이 있다면
전쟁이 일어나서 죽더라도, 전쟁또한 신의 뜻이라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가지고 장난 치는 운명만큼은 피하게 해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죽어야 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면 그냥 죽이라고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