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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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선비들이 쓴 시에 등장하는 <님>은 언제나 군주인 임금을 뜻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사랑받지 못했을 때 허기지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이덕무와 박제가 유득공은 웃고 있어도 허기지다.

  님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서자들이기 때문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끼리 어깨를 마주대고 위로하며 허허 웃는다.

  웃음소리가 슬프다.

  그 이덕무는 그 허기를 책으로 채웠다.

  공자님은 밥을 주고 좌씨는 술을 주었다.

  나도 허기지다.

  나도 책만보는 바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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