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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고래 ㅣ 뒹굴며 읽는 책 1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상경 옮김 / 다산기획 / 1994년 11월
평점 :
생쥐와 고래. 아모스와 보리스. 아모스는 생쥐다. 바다를 좋아하는 생쥐다. 파도가 조약돌을 스쳐 지나갈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는 생쥐다. 그래서 바다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 꼼꼼하게. 하지만 바다의 성냄에 생쥐호는 침몰하고 아모스는 거대한 바다에서 표류한다. 그 때 나타나 아모스를 구해주는 보리스.
보리스가 아모스를 원래의 해안에 데려다 주는 시간 동안 둘은 너무 다른 두 포유류로서 서로를 이해한다. 아모스는 보리스의 "거대함, 당당함, 낮은 목소리"에 반하고 보리스는 아모스의 "반짝이는 눈, 섬세한 손길, 부드러운 목소리"에 반한다.
헤어져서 영원히 만나지 못하더라도 둘은 친구였다.
누군가의 "섬세함, 당당함, 부드러운 목소리"에 반했다면, 그리고 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