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는 로봇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3
정회성 지음,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가장 이상한 것은 국적을 모르겠다는 거였다. 사람이름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그저 공학박사, 도서관장. 마을대표 이런 식이고 로봇 이름은 보보였으며 주인공 여자 아이는 링링이다. 개 이름은 꾸꾸. 그림마저도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뚜렷이 가릴 수 없게 한다.

 이 책은 재미있다는 게 장점이다.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끝까지 읽게 된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청소를 시킨다든가 하는 발상은 민주사회와 거리가 멀고, 로봇이 굳이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지, 또 감정을 갖게 되어 눈물을 흘린다든지 하는 것도 억지스럽다.  

 그래도 마을을 중심으로, 책 때문에 일어나는 이 소동들이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2010 새로고침판 자꾸자꾸 빛나는 1
이상석 지음, 박재동 그림 / 양철북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 전에 나온 이 책을 나는 읽지 않고 있었다. 이번에는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가면서 읽었다. 감기에 걸려 콧물 나오는 가운데 '외할매 생각'을 읽으면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갔으니. 

 '아버지를 묻으며'도 좋았다.  

 살아있는 표현. 아름다운 우리말. 누구나 지나온 일들 어느 한 자락을 이렇게 살려 내어 글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지니고 있는 그 아름다운 어느 한 때들을 글로 되살려 내지 못하고 마음에만 묻어두고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박재동님은 더욱 인상 깊었다. 사인을 받으려는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스케치를 책에 해 주었다. 재미난 얘기에, 뒷풀이에서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열려 있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까지 내게 시원하고 즐거운 바람으로 남아있다.  

 교사가 된 지 얼마 안되는 많은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아노를 쳐 줄게 사계절 성장 그림책
앤더 글.그림, 신혜은 옮김 / 사계절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더니 동생이 피아노를 마구 쳐대는 부분을 좋아한다. 마구 치는 손 그림까지 아주 재미있다.  

 연주회에서 캐시가 몹시 떨다가 피아노까지 사막이 되고, 작은 연주회장이 커다란 오페라극장이 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피아노 선생님께 피아노를 배우다가 연습시간이 길어지면서 캐시가 즐거워하는 시간은 짧아지고 연주회 때문에 예민해지는 것에 대해 좀더 설명이 있으면 그럴 듯 하겠구나 싶다.  

 마지막에 아픈 동생에게 피아노를 쳐주면서 배경과 피아노 소리가 하나가 되어, 공룡도 나타나고 사슴도 와서 들여다 보고 하는 것이 아름답다.  

 다 읽고 아이들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드림의 기적 EFT
정유진 지음 / 정신세계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쓴 정유진 선생님은 매우 열심히 자기 앞을 헤쳐 나가는 분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지내고 무엇을 배웠는지 모두 밝혀놓아 책을 시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게 만든다.  

 책 판형도 시원스럽고 색깔도 시원한 파란 색이라서 그저 하라는 대로 따라하면 무언가 마음 속 덩어리를 비워낼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역시 강의나 연수 과정이 있어야지, 책만으로는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시간이 나면 한 번 그런 기회를 찾아봐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지금은 글쓴이가 아주 대단하고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다고 하지만,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생각거리를 가지고 파고들 것으로 보이는 것은 나만 느
끼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더불어 시리즈 2
배성호 지음, 김보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이 제목처럼 경제가 함께 살고 행복할 수 있다고 하니 어찌 보면 경제가 그동안 가진 얼굴과 달라 보인다.  

 그런 꿈을 꾸는 선생님은 자주 꿈 꾼 것을 현실로 바꾸어 놓으시는 분이시다.  

 이런 분이 있어 공정거래무역이나 오래된 미래와 같은 실천들이 학생들한테 전해지기 쉬우리라고 본다.  

이 책을, 메마르고 핵심을 놓친 사회교과서 옆에 함께 놓고 우리 생각을 살지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