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2010 새로고침판 ㅣ 자꾸자꾸 빛나는 1
이상석 지음, 박재동 그림 / 양철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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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에 나온 이 책을 나는 읽지 않고 있었다. 이번에는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가면서 읽었다. 감기에 걸려 콧물 나오는 가운데 '외할매 생각'을 읽으면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갔으니. 

 '아버지를 묻으며'도 좋았다.  

 살아있는 표현. 아름다운 우리말. 누구나 지나온 일들 어느 한 자락을 이렇게 살려 내어 글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지니고 있는 그 아름다운 어느 한 때들을 글로 되살려 내지 못하고 마음에만 묻어두고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박재동님은 더욱 인상 깊었다. 사인을 받으려는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스케치를 책에 해 주었다. 재미난 얘기에, 뒷풀이에서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열려 있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까지 내게 시원하고 즐거운 바람으로 남아있다.  

 교사가 된 지 얼마 안되는 많은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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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a 2026-10-1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저 때는 2010년이지만) 전교조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있는 일반인도 아니고,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네요. 오랜만에 우리 선생님의 책을 찾아보다가 보게 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전교조는 촌지문화와 학력고사 위주의 교육 등에 대해 비판하며 우리 교육의 현실과 교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분들이 만든 교육노동자의 노동조합입니다. 그 도화선은 제 기억하기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유서와 함께 목숨을 끊은 학생의 비극적 죽음이 결정적인 불을 붙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는 교사노조, 실천교사노조 등의 여러 교원 노조 단체가 결성해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교조가 답도 아니고 전교조에 내적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한국 교육계에서 전교조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교사의 역할을 고민하는 분들은 그 명암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989년 여고시절, 이상석 선생님의 제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