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는 로봇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3
정회성 지음,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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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가장 이상한 것은 국적을 모르겠다는 거였다. 사람이름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그저 공학박사, 도서관장. 마을대표 이런 식이고 로봇 이름은 보보였으며 주인공 여자 아이는 링링이다. 개 이름은 꾸꾸. 그림마저도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뚜렷이 가릴 수 없게 한다.

 이 책은 재미있다는 게 장점이다.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끝까지 읽게 된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청소를 시킨다든가 하는 발상은 민주사회와 거리가 멀고, 로봇이 굳이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지, 또 감정을 갖게 되어 눈물을 흘린다든지 하는 것도 억지스럽다.  

 그래도 마을을 중심으로, 책 때문에 일어나는 이 소동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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