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3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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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동물에 대한 기본 개념을 차근차근 짚어나갔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림보다는 사진을 싣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나 넓은 동물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궁금함에 이 책은 요령껏 답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문장은 헷갈리게 하는 면이 있다.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먹이 피라미드'라는 제목은 마치 동물들이 먹이 피라미드를 지키지 않고 윗단계가 아래 단계를 잡아먹는다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먹이 피라미드를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생태계 균형을 깼다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만약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 이 책으로 어렵지 않게 짚어 볼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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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 - 화학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8
성혜숙 지음, 끌레몽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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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을 보았을 때, 참 그렇구나, 참 필요한 책을 이제야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 뜻에서 기획의도가 굉장히 좋은, 초등학교 현실을 꿰뚫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3, 4학년이라면 예습으로, 5,6학년이라면 어느 정도 배우기도 한 것을 다시 곱씹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구과학은 제목을 한자로 크게 쓰고 눈에 띄게 해 놓아서 무슨 개념을 설명할 것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는데, 화학은 그렇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  

 설명하는 책을 어린이한테 줄 때는, 더욱 친절하게, 어린이 눈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그 힘겨운 걸음을 가벼이 만들어 줄 마술같은 관심이 필요하다. 교사가 수업을 계획하듯이, 수업을 하다가 작전을 잠깐 바꿔 가면서 몇 십 개 눈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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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 줄게 걸음동무 그림책 3
마거릿 와일드 지음, 김현좌 옮김, 테리 덴톤 그림 / 걸음동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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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그림책으로, 간단하게 보이지만, 장면마다 읽는이 생각을 뒤집어 나가는 맛이 있다. 처음에 암탉이 여러 색깔 병아리들과 놀고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것은, 거위네, 쇠물닭네, 오리네, 칠면조네 아기들이었다. 

 장난치던 아이가 그림책을 들여다보며, '나도 색깔이 여러 가지라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하면서 웃는다. 이야기를 더욱 읽어나갈수록 아이는 이제 그림책 가까이 바짝 앉는다. 닭이 알을 품을 때쯤, 나도 아이를 품듯이 하고 읽어주면 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알이 누구 알인지 나오지 않아, 아이는 그것을 궁금해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남이 낳은 아이를 길러주는 일에 대해 얘기해 보게 된다.  

다만, 영어로는 Hen chick 인데, 우리 말로는 그냥 병아리로 나와서, 가장 중요하게 물어나갔던, 이 알이 누구 알인가 하는 문제를 풀기 어려웠던 것이 아쉽다. 하지만 영어 원서인 꼬마책이 선물로 같이 있어서 답을 알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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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강아지똥 (음반 + 악보집)
백창우 지음 / 길벗어린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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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마다 아이들한테 강아지똥을 들려준다. 올해는 그것으로 공개수업도 하고 아이들 글을 모아 문집도 한권 만들어 나누어 가졌다. 이 책이 서점으로 나가기 하루 전이라 수업에는 쓰지 못했다. 이 노래를 꼭 넣고 싶었는데, 서점에서 아직 안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나서 이 책을 받자마자, cd를 꺼내 노래를 들었다. 제목도 책도 모두 예쁘다.  

나는 강아지똥이 그림책으로 나올 때도 미리 알았다가 기다려 샀다. 그 때, 그 감동이란! 글로만 읽던 강아지똥 매력을 하나도 배반하지 않은 멋진 그림! 그 그림을 보고 너무 그리고 싶어 따라 그렸을 정도이다. 그런데 강아지똥 애니메이션을 보고 실망한 적이 있다. 그 작품에는 그림책 강아지똥이 없었다. 찰흙으로 빚어놓고 그림을 그렸던 정승각 그림작가를 따라한 클레이 애니메이션기법은 있었지만, 그림책을 배제하고 만든 영화에 나는 무척 실망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문화현실이구나 느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새로 바뀐 2학년 교과서에도 강아지똥 그림책 대신 그 애내메이션이 몇 장 그림으로 나왔다. 문화를 존중하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가 아쉬웠다.  

 다행히 이 책 그림들은 그림책 강아지똥에 근거하고 있다. 거기에 강아지똥 원본이 가진 깊이를 더했다. 이제 슬슬 이 노래들로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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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 -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등교!
이길로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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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어렵고 힘이 든 일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한 번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고 나면 행복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거스르지 않는 데서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골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거스르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느끼게 하려고 애쓴 마음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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