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 줄게 걸음동무 그림책 3
마거릿 와일드 지음, 김현좌 옮김, 테리 덴톤 그림 / 걸음동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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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그림책으로, 간단하게 보이지만, 장면마다 읽는이 생각을 뒤집어 나가는 맛이 있다. 처음에 암탉이 여러 색깔 병아리들과 놀고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것은, 거위네, 쇠물닭네, 오리네, 칠면조네 아기들이었다. 

 장난치던 아이가 그림책을 들여다보며, '나도 색깔이 여러 가지라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하면서 웃는다. 이야기를 더욱 읽어나갈수록 아이는 이제 그림책 가까이 바짝 앉는다. 닭이 알을 품을 때쯤, 나도 아이를 품듯이 하고 읽어주면 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알이 누구 알인지 나오지 않아, 아이는 그것을 궁금해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남이 낳은 아이를 길러주는 일에 대해 얘기해 보게 된다.  

다만, 영어로는 Hen chick 인데, 우리 말로는 그냥 병아리로 나와서, 가장 중요하게 물어나갔던, 이 알이 누구 알인가 하는 문제를 풀기 어려웠던 것이 아쉽다. 하지만 영어 원서인 꼬마책이 선물로 같이 있어서 답을 알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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