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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워크 엠파이어 - 어느 휴양도시의 역사를 통해 본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
넬슨 존슨 지음, 이은정 옮김 / 황소자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주변에 일어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중에 잘 드러나고 끊임없이 채우고 싶어하는 욕심, 탐욕 그리고 욕망을 흔히 접할 수가 있는데 특히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애브시컨 섬을 부자들의 휴양지로 만들어 사업을 할려는 남자가 있다. 그는 의사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나 정작 의사 일에 만족감을 못 느껴 정치 생활도 했던 조너선 피트니이다. 하지만 애브시컨 섬을 휴양지로 만들려면 우선 철도 건설이 먼저인데 이에 귀를 기울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 남부 뉴저지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부유한 가문의 귀족인 새뮤얼 리처즈가 철도 건설 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애틀랜틱 시티가 성장 하는데에 기여한게 금주법과 흑인들이었다.
노예해방이 되면서 백인들은 흑인기술자에게 밀려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자 백인들은 흑인들에게 폭력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흑인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던중 애틀랜틱 시티에서 하는 일이 호텔에서 일하는 것이고 또한 식사제공은 물론 임금도 높고 일도 쉬우며 근무시간이 짧다는 이유로 몰려들게 된다. 제 3장을 읽으면서 "the HELP" 가 생각났다. (백인 우월주의 관계속에서 백인여주인이 흑인에게 명령과 요구 그리고 적은 임금으로 과중한 업무와 그 속에서 흑인들의 삶과 저항을 보여주는 책이다.)
애틀랜틱 시티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면 들수록 매춘부,도박장,주류,여인숙,호텔 등이 계속늘어났으며 또한 부패한 사람도 늘어났다. “킹리”, “너키존슨”, “햅 팔리”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중 “너키존슨”에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공화당 보스로 두 가면을 쓴 귀재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30년간 타락한 귀족으로 살아간다. 그의 아버지를 알게 되면 이런말이 생각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욕망이란....너키존슨가 부패한 사람인것이 맞으나 지역 발전에 기여를 했으며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도 했고, 가난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또한 이웃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늘 눈여겨 보고 알아서 도움을 줬다. 물론 나중에 정치에 필요한 표를 한표라도 모을라고 한 일이지만...오랜 세월 돈과 권력을 계속 움켜쥐려고 했던 너키 존슨도 윌리엄 프랭크와 수사관들의 끈질긴 수사에 빠져 나올수는 없었다. 시간은 흐른다. 시간이 흐르면 사회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애틀랜틱 시티도 언제까지나 황금기가 될 수는 없었다.
책장을 펼쳤을때 여러개 상을 수상도 했기에 기대감이 컸었다. 근데 막상 상자를 풀어보니 맥이 풀려버렸다. 지루하고 뭔가 확 잡아 끄는 것도 없고 머리가 점점 무거워 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책장 앞 페이지 부분 사진들이 그냥 뜯어지고 짜증났다. 그래도 그나마 “너키 존슨” 이야기 부분은 재미있었다. 애틀랜틱 시티 부패한 정치인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 정치인들을 보는 현실감을 느꼈다. 또한 윌리엄 프랭크 수사관처럼 끈질기게 수사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