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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지금, 그리고 나
김신회 지음 / 미호 / 2012년 2월
평점 :
내 나이 삼십대이어서 그런 것일까? 이 책에 적힌 글들이 왜이리 좋은지... 페이지 마다 박힌 문장 하나하나 눈으로 꼼꼼히 내려 갈 때마다 띵~띵~ 하는 화음을 불러일으키는 기분이 들었다. 좋은 소재와 구성으로 이루어져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읽어내려 갈 때마다 공감이 계속 이루어지고 절로 고개가 끄덕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야기 하나 하나 끝날 때 마다 그 빈 공간 에다가 나의 비슷한 에피소드를 적어 놓고 더욱 깊이 느끼고 싶을 정도였다.
이 책은 왠지 저자가 글에 대한 고민도 없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손가락을 움직여 키보드를 친 것처럼 글들이 자연스러웠다. 그만큼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으며 읽는 속도감을 불러일으켰다. 글안에 저자 자신의 내면 깊숙이 담아 있던 것을 토해냄으로써 문장에 당당한 울림을 주기도 하고 글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좋은 글귀와 감성적인 일러스트 그리고 멋있는 표현이 많아서 페이지 곳곳마다 밑줄을 쳐가기도 했다. 누구보다 내 자신이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글들이 통통 튕기기도 하고 글안에서 저자의 성격을 훤히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사람마다 책을 만나는 인연은 제 각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이 책과 인연을 맺게 되어 기분이 좋다.
p121. 어색한 상황을 잘 견뎌내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사랑일수록 진짜 철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최선의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 언제 어디서든 사람의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는 인생론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 말이다.
저자의 [서른은 예쁘다],[남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책을 덮으로써 이젠 줄거리를 보지 않고 책을 집을 수 있는 신뢰가 넘치는 저자로 내게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