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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 ㅣ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사회파 추리소설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 이라고 이름만 들어봤다. 서점에 가면 “마쓰모토 세이초” 저자님이 쓴 책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았기에 궁금증이 물씬 일어났지만, 차마 무엇이든간에 처음 접하는 것은 망설이게 되듯, 선뜻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하지만 요번에 나온 “잠복”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잠복]까지 포함해서 8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얼굴]- 자기를 놓아주지 않는 여자를 산으로 데리고 가서 죽인다. 시간이 흘러 그는 또 다시 자기 인생을 위해 한 남자를 죽이려고 한다.
[잠복]- 살인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살인자의 첫사랑이었던 여자의 집 근처에서 잠복을 하게 된다. 형사는 여자의 생기 없는 얼굴을 매일 지켜보던 어느 날 갑자기 여자가 생기 있는 얼굴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귀축]- 남자가 바람을 펴서 아이를 셋을 낳은다. 결국에는 부인에게 들키게 되고, 부인은 아이의 얼굴을 보고 남편의 얼굴을 하나도 안닮았다고 말을 한다. 남편은 그 말로 인해 감정이 흔들리게 되고 아이를 하나씩 하나씩 처리 한다.
[투영]- 상사와 맞지 않아 항상 트러블이 있었던 남자는 이름있는 신문사를 때려치고 시골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가 작은 신문사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지자체의 살인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목소리]- 전화교환원으로 일하는 여성이 전화를 잘못 눌러서 다른 집으로 연결되고 거기서 살인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 이후 3년이 지나 여자는 그 살인자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다.
[지방신문을 보는 여자]- 한 여자가 지방 신문을 신청한다. 그러다가 한달이 지나고 지방 신문에서 재구독을 할 것인지 물어본다. 여자는 재구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엽서를 보낸다. 하지만 여자가 그렇게 엽서를 보냄으로써 여자는 결국 죽는다.
[일년반만 기다려]- 남편이 실직하게 되어, 여자는 보험회사에 들어가 열심히 일을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은 게을러지고, 바람도 피고, 술도 엄청 마셔되고, 여자와 아이에게 마구 폭행을 하게 된다. 참다 못해 여자는 남편을 죽이고 경찰소에 가서 자수를 한다. 그 여자와 알고 지내던 한 남자가 찾아온다.
[카르네아데스의 널]- 카르네아데스의 널(배가 난파되었을 때 단 한사람만이 붙잡을 수 있는 단 한조각의 판자를 붙들고 있는 사람을 밀어내고 자기 목숨을 구하는 일은 정당한가)을 이용해 인간 내면에 숨겨진 것이 드러나는 것을 보여준다.
글쎄...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어 주는 소설이다. 그다지 크게 마음에 드는 것도 없으며, 그렇다고 그다지 크게 실망한 것도 없다. 읽는 내내 지루 했을 뿐 이었다. 다른편은 몰라도 [잠복]은 책 제목으로 썼기 때문에 그나마 [잠복]편 이야기에 기대를 했었는데, 오히려 다른 편 보다 못했던 것 같다. 소재와 인물의 심리묘사에 중시를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너무 많이 치우친 것 아닌가 싶다. 물론 단편마다 사람들의 감정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었서 좋았지만 재미면에서는 떨어졌다. 나는 50:50이 딱 좋은 것 같다. 40:60도 괜찮다. 확 차이만 나지 않으면 말이다. 잘 섞어져 있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