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두운 기억 속으로 ㅣ 매드 픽션 클럽
엘리자베스 헤인스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현재에 들어서 계속 나쁜 소식 밖에 안들리고 워낙에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서 일상 중 그냥 평범한 아무것도 아닌 소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록 매일 수십번 듣게된다. 아무리 심각해도 정부에서 내놓는 해결책도 없고 더군다나 요즘 현재에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가 더욱 심각하므로 경찰을 믿느니 차라리 나 자신이 알아서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다. “어두운 기억 속으로”에서도 경찰이 나오지만 요즘 경찰은 솔직히 믿음이 전혀 안간다. 예전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범인을 신고해서 범인을 잡았지만 경찰 중에 한명이 누가 신고했는지 범인에게 알려줘 그 시민이 폭행을 당한적이 있다. 또한 도와달라고 경찰에 전화를 해도 그냥 무시를 하거나 늦게 출동해서 사람은 죽고 범인은 도망가 버리고 수사도 전부 허술하게 하고 기껏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기도 하고 등등 정말 경찰을 믿을수가 없다. 물론 경찰이라고 해도 다 그런것도 아니다. 1%로 정도는 믿을만한 경찰이 있을 것이다. “어두운 기억 속으로” 에서도 믿지 못할 경찰과 1%로의 경찰이 나온다. 그리고 현재에 나쁜 소식 중 하나에 속하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이야기를 엮어 들려준다.
2001년 한 여자가 차가운 땅바닥에서 피를 토하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알아 볼 수 없도록 열심히 뭉개버리고 땅에 파 묻어버린다.
2003년 10월 말 레드 새틴 드레스를 입고 클럽 리버에 들어 갈려던 “캐서린”을 못 들어가게 앞을 막는 도어맨이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리”이다. 리는 레드 새틴 드레스를 입은 캐서린에게 반한다. 그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다. “리”는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는 매력남이지만 비밀스러운 것이 있다. 그것은 그의 직업이다. “리”는 캐서린에게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2004년 “캐서린”은 그런 매력적인 남자 “리”와 데이트를 하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리”에게 무서움을 느낀다. “리”는 캐서린에게 언어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 강압, 감시등 그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캐서린을 압박한다. 그리고 어느 날 캐서린은 “리”가 누군가를 체포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2007년 “캐시”이름을 가진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 여자는 강박장애와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 매일 그녀는 문 잠근거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몇 번씩 반복한다. 그리고 자기가 정해놓은 위치가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항상 자기가 정해 놓은 날짜에 장을 보고 정해 놓은 시간에 꼭 차를 마셔야 하는 심각한 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살고 있는 집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온다. 정신과의사인 “스튜어트”...그 남자가 이사 온 이후로 “캐시”는 조금씩 자기 자신을 바꿔나가기 시작한다.
2003년~2004년(리와 캐서린)과 2007년(캐시와 스튜어트 그리고 리) 이렇게 두 과정의 일을 서로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들러주고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따지자면 읽다보면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듬성듬성 부족한 면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는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영화화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영화화 돼서 책에 없던 다른 매력적인 재미를 보태서 보여주는 것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영화화 돼서 책에 들어있던 그나마 재미있는 부분들을 아예 망가트리는 것도 있다.
만약 이 책이 영화화 되면 나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드라마 쪽이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책에 있는 모든 것을 표현을 할 수 없으므로 많은 부분을 함축해야 하는 데 이 책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무엇하나 빠지고 함축되고 하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전부 없어져 버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가 탄생할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