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레시피 Slow Recipe - 천천히 걷고 싶은 당신에게
휘황 글.그림 / 나무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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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휘황은 이 책을 만들면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하는 일은 무언가 자신의 밀린 일기장을 쓰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채우겠다는 작은 결심과 함께 휘황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휘황 직업은 패션 모델과 DJ활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16세때 부터 일본에서 모델활동을 시작했고, 20살이 되면서 여행의 매력에 빠져 유럽 여행을 떠나곤 했다고 한다. 그러던중 2003년에 처음으로 한국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2년만 생활을 할려고 했으나 2년이 훌쩍 넘었다고...


어렸을 때 버려져 있던 까만 강아지를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휘황이 고등학생 때 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로 정을 주기가 두려워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사진에 실린 귀여운 아가들은 지인의 강아지들이라고 한다.


하우스 음악을 무척 사랑한다는 그... 하지만 아쉽게도 서울에서는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하우스 음악이 열리는 날은 서울을 떠난다고 한다. "NO MUSIC, NI LIFE" 음악이 없으면 인생도 없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 모토가 된 문구이며, 그의 하우스 음악은 감정이 충만하고, 따뜻하며, 휴머니즘이 가득 찬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바쁜 일상 중에도 머리를 식히기 위해 때로는 동물원을 찾는다고 한다. 풀잎 냄새와 동물을 보면서 여유로움을 즐긴다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 근데 왜 살이 안쪘을까? 해산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아니면 목욕한 후 녹차나 로즈마리를 마셔서 그런가????


그리고 또, 그는 페인트칠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 이사할 때,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고 하면 손을 번쩍 들고 찾아가 돕는다고 한다. 한남동으로 이사한 집도 직접 자신이 페인트칠하고 인테리어도 했다고 한다. 단순노동이 복잡한 머리를 정리를 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이 많은 그... 읽으면서 그가 싫어하는 것이 있기는 한 걸까? 싶었는데, 비 오는 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난 좋아하는데... 시원하고... 빗소리도 좋고, 비가 내리면 비냄새가 좋다.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되면 니시키 시장에 가보고 싶다 "교토의 부엌"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물건이 있다고 그가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옷가게, 귀여운 카페, 수제 인형가게 등 (시간이 많이 흘러서 변했을 수도.... )


2009년도에 책이 나왔으니 도대체 몇 년전이야.... 지금도 그는 멈추지 않고 여행을 계속 하고 있을까??? 지금 현재 2017년이니 한국어는 엄청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약간 자랑을 했으니 말이다. 인스타 들어가봤더니... 활동적이시다. 대인관계도 폭이 넓고, 여행도 자주 하고, 음악도 자주 듣고, 파티도 즐기고, 혼자만의 시간도 짬내서 가지고 여러모로 하루의 시간을 잘 챙겨쓰는 것 같았다.


밑줄 치고 싶은 문장 혹은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은 없었지만 문장 자체가 차분해서 슬금슬금 읽기에는 좋았다. 휘황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쓴 책이고, 이렇게 따뜻한 냄새가 풍기는 봄날씨에 읽기에 딱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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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디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1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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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조사사무소를 차린 고야 이 사무소의 업무는 오로지 한 종류. 바로 개다. 귀여운 애완견이 없어졌다며 슬퍼하는 의뢰인을 대신해 개를 찾아주는 일이다. 고야는 광고를 어떻게 낼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픈 첫 날에 전화기가 울린 것이다. 누구에게도 아직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던 고야는 잘못 걸려 온 전화라고 생각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오미나미씨 댁 아드님 소개로 전화를 걸었다면서 자신의 손녀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오미나미라면 고야의 친구이다. 그 친구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었고, 친구는 도회지에서 일하는 불쌍한 친구를 위해 일거리를 알선해 준 것이었다. 그의 이름은 사쿠라 가쓰지 고부세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손녀의 이름은 사쿠라 도코인데, 삼사 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안돼서 집으로 찾아갔지만 텅 비어있었고, 직장에 연락을 해봤더니 사표를 냈다는 말만 듣게 된 것이다. 경찰에는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직장을 그만둔 것도, 이사를 간 것도 모두 도코가 서류를 갖춰 직접 처리를 한 일이라서 경찰이 나서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뭔가 까닭이 있어 한 일이면 도코에게 공연한 누를 끼치게 될 거라면서 말이다. 고야에게 초장부터 대단한 의뢰가 들어온 것이었다. 실종자 찾기. 개 찾기가 아니라....


의뢰건의 일을 시작 하기도 전에 아침부터 사무실 앞에 예전 검도부 후배 한페가 찾아와 자신을 채용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어야 했다. 어렸을 때부터 탐정을 동경했다면서 말이다. 고야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했다. 자금도 없고, 그리고 이 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에 빠지고 있을 때 갑자기 노크가 들리더니 왠 남자가 벌컥 들어와서 오미나미에게 얘기를 들었다면서 고부세 정의 야나카란 마을에서 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모모치 게이조라고 소개를 했다. 그의 의뢰건은 주민회관을 다시 짓게 되었는데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고문서를 액자에 넣어 새 주민회관 정면 현관에 떡하니 걸어놓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고문서가 휴지 조각이면 어떡하나 싶어서 고문서의 유래를 조사해달라고 의뢰를 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 고야는 거절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친구 오미나미의 얼굴에 먹칠을 할 수가 없었다. 오미나미는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부서는 복지과인데. 고부세 정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주 업무라고 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을 좀처럼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만약 고야가 이 의뢰를 거절하면 오미나미의 체면이 땅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고야는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기로 했다. 고야와 한페가 서로 각자의 의뢰 건을 조사하던 중 어떤 남자로 부터 이 건에 대해서 손을 떼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고야와 한페는 각자 의뢰 건에 대해서 계속 조사를 했고, 그로인해 도코가 누군가와 트러블이 있었고, 그 때문에 모습을 감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가벼운 소설이네...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읽어 내려가면서 은근히 재미있겠는데, 유머가 간간히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완급이라는 것이 없어서 넘길수록 지루했다. 두 의뢰 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 되고 있지만, 두근거리게 하는 툭 튀어 나올 것 같은 것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한페의 행동은 바보 같아 보이고, 반면 고야는 의욕은 없지만, 머리는 나쁘지 않고, 잘 돌아가는데, 도코를 찾는 조사 부분에서 쫄깃쫄깃한 이야기는 안나오고 있어서 졸기 일부직전이었다. 근데, 정말 막판에 졸음을 확 깨게 해주었다. 결말과 반전이 이 책을 살렸다. 그리고 피식하고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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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해 스토리콜렉터 52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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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모두 그렇게 발버둥 쳐대다가 지쳐버릴 것이다. 인관관계, 죄와 벌, 흑과 백,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영원한 굴레 속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감정의 격랑을 막을 수는 없을 테니까.


이중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남편은 두개골이 함몰 되었고, 그의 아내는 침대에 묶인 채 강간을 당한 후 불에 타 죽었다. 형사는 이미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한다. 피해자 가족에게 고용된 인부인데 그는 부부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형사의 말로는 용의자에겐 정신 병력이 있고, 22시간 후면 그를 풀어줘야 하므로, 그때까지 우리가 제대로 짚었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며 용의자의 심리 평가를 부탁해왔다. 올로클린 교수는 용의자 오기 쇼와 면담 후 그가 범인이 아닐거라는 의견을 형사에 들려주었다. 그러나 형사는 올로클린 교수의 말을 무시해버렸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버렸다. 올로클린 교수는 용의자로 잡혀 있는 오기 쇼와 재 면담을 하게 되었고, 그에게서 다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오기는 불에 타고 있는 부인을 구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끌고 도움을 요청하러 가던 중 길에서 서 있는 한 여자를 치어버렸다는 것이다. 오기 쇼는 밖으로 뛰쳐나가 봤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져버린 후 였고, 대신 그녀를 찾고 있는 어떤 눈사람을 보고 덜컥 컵이 났다고 말을 했다. 오기 쇼가 말한 그녀는 얼어붙은 호수 가장자리에 묻혀 있었다. 올로클린 교수는 그녀가 3년전에 행방불명 된 두 명의 소녀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그 두 소녀는 3년 전 축제날 없어졌다. 물론 친한 친구 한 명의 말에 의하면 가출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지역 주민, 경찰이 총 동원 됐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버린 것이었다. 그러던 중 지금 행방불명된 두 명의 소녀 중 한 명이 죽은 체로 발견 된 것이었다. 더군다나 자궁의 포피와 음핵이 제거 된 상태로 말이다.

 
읽다보니 내가 이미 올로클린 교수에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문장 보고 내가 그전에 만난 캐릭터하고 같은 병을 앓고 있네 더군다나 임상 심리학자이고, 법정에서 나파르스텍 박사의 환자를 함정에 걸리게 한 것도... 그래서 찾아봤다. "내것이었던 소녀"를 읽어본 것이었다. 그때는 탐탁치 않은 소설이라고 평을 내놓았다.


이번 소설은 정말 초반, 중반, 후반 모두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에 거의 다다르면서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올로클린이 엉뚱한 사람을 지목한 후 다시 다른 사람을 지목하는데... 음... 복잡하게 비틀어서 독자에게 충격을 줄려고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나한테는 허무했다.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중반에 알아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다.. 읽다보니 이 사람이겠네... 하고 찍어버렸다. 올로클린이 그 사람을 처음 지목했을 때 아... 내가 잘못 찍었구나 하고... 왜 그 사람인지 반전을 아니 어떤 상황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바꿔 버린 것이다. 내가 찍은 사람으로.... 갑자기 확 상황이 변해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어이없게.... 끝까지 좀더 치밀하고 깊고 날카로웠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이번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보여서 앞으로 나올 작품도 기대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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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히라이 쇼슈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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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확실한 것, 소중한 것의 본질이 공허하다는 것을, 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주십시오"


"사물은 소소한 사연과 함께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샀다고 해도 물건에는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샀다거나 꾸준히 저축해서 겨우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나름의 사연과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p33


눈에 보이는 사물에는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p34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태어날 때는 태어나고, 죽기 싫어도 죽을 때는 죽습니다. 삶과 죽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죽음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자기생각에 "끼워 맞추어" 보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과 관련 있는 사라을 좋다, 싫다, 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도 결국은 나의 생각에 '끼워 맞춘 것'입니다. 사람은 "끼워 맞춰"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p52


인생은 헤매는 일의 연속입니다. 사람은 갈피를 못 잡고 망설이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여러분도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걸까?' 고민할 때가 많지 않나요? "당연히 그래야 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세요!! p59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누구나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사회적 입장과 인간관계의 틀 안에서 생겨나는 입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회적 입장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직함입니다.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의 입장은 상황에 따라 남편(아내)이 되기도 하고, 부모나 자식 그리고 애인이나 친구 등이 됩니다. '나는 누구일까?' 따위는 몰라도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가슴속에 잘 새기고 살아가면 됩니다. p76


훈장까지 받은 변호사가 있는데, 사회적 지위로 본다면 높은 위치에 있지만 그래도 그의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그냥 손자의 노예일 뿐인 걸요"

 
책 제목에 혹해서 읽은 책이다. 뭔가 답을 던져줄 것 같은, 아니면 힌트를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장은 차분하다는 느낌을 주었고, 대부분 에세이가 그럴듯이 편안하게 잘 읽힌다. 다만, 그다지 여러 번 읽고 음미하고 싶은 문장은 없었다. 히라이 쇼슈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음... 별 대단한 이야기 거리는 없었다. 그래서 인지 허기지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포만감은 느끼지 못했다. 뭐 그래도 슬렁슬렁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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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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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가 원한 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혼마 다카오라고, 그러기 위해선 팔도 다리도 필요 없고, 눈도 코도 혀도 귀도 필요 없다고, 즉 다시 말해 인형이 된 혼마가 필요했던 거라고... 그렇게 했는데 혼마 다카오의 의식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지옥이었겠네요." 


우메모토는 경시청 본부 청사 수사1과 콜드케이스 수사반 소속이다. 콜드케이스 수사반이란 과거의 미해결 사건을 취급하는 부서다. 다카오의 게이마 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우메모토는 왠지 느낌이 안좋다고 생각했다. 시신은 등산을 하고 있던 70대 노인이 발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불법으로 투기한 쓰레기라고 여기고 여행 가방을 끌어올렸고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했던 노인이 가방을 열었다가 보면 안될 것을 보고 만 것이었다. 가방 안에는 남성의 몸통이 들어 있었는데, 팔과 다리는 절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끔찍한 것은 그는 살해된 것이 아니라 목에 음식이 막혀서 죽은 질식사였던 것이다. 또한, 얼굴은 눈도 없고, 코와 혀, 귀도 없었다. 그는 그런 상태에서 10년 동안 건강한 상태로 살다가 죽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형사들이 그토록 찾았던 10년 전에 행방불명 된 혼마 다카오였다. 우메모토는 그 사건에 대해 수십번 봐와서 알았다. 그녀가 잘 따랐던 선배 스가와라 형사가 10년 전 그 사건으로 인해 정신이 나간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혼마를 그렇게 납치해가고, 선배 형사를 그렇게 만든 범죄자는 "리카"라는 여성이었다. 리카는 보통 범죄자와 달랐다. 어느 누구도 이해 할 수 없는 거무칙칙한 마음을 껴안고 있는 사람이었다. 경시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을 동원해서 "리카"를 찾으려고 나섰다. 그러나 3주가 지나도 "리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 후 일주일 지났을 쯤 우메모토의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 다카코가 강행범 3계에 있는 오쿠야마 형사와 연락이 안된다며 불안하다고 우메모토에게 같이 그 사람의 집에 가자고 부탁을 해왔다. 오쿠야마 형사와 다카코는 연인사이였고, 조만간 결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리카"의 사건을 맡았는데.... 연락이 계속 안되는 것이었다. 우메모토는 다카코하고 오쿠야마 형사의 집으로 찾아갔고, 거기서 혼마 다카오와 똑같이 살해된 오쿠야마 형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쿠야마 형사는 리카가 얼마나 무서운 괴물인지 잘 몰랐다. 그랬기에 오쿠야마 형사는 다른 형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잡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전 편도 그렇고, 요번 후속편도 엄청나게 몰입 시켰다. 책을 펼치자 마자 영사기가 휘리릭하고 돌아갔다. 이번에는 전 편의 장면과 겹쳐지면서 플래시가 팍팍 터지기까지 했다.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려고 하는 걸까? 막판에는 등골이 오싹할 만큼 생생하게 공포로 다가왔다. 솔직히 허술한 면도 있었다. 긴장감도 굉장히 어설프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현실적이고, 잔인하고 그리고 인간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리카의 행동 그리고 우메모토의 행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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