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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2월
평점 :
"리카가 원한 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혼마 다카오라고, 그러기 위해선 팔도 다리도 필요 없고, 눈도 코도 혀도 귀도 필요 없다고, 즉 다시 말해 인형이 된 혼마가 필요했던 거라고... 그렇게 했는데 혼마 다카오의 의식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지옥이었겠네요."
우메모토는 경시청 본부 청사 수사1과 콜드케이스 수사반 소속이다. 콜드케이스 수사반이란 과거의 미해결 사건을 취급하는 부서다. 다카오의 게이마 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우메모토는 왠지 느낌이 안좋다고 생각했다. 시신은 등산을 하고 있던 70대 노인이 발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불법으로 투기한 쓰레기라고 여기고 여행 가방을 끌어올렸고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했던 노인이 가방을 열었다가 보면 안될 것을 보고 만 것이었다. 가방 안에는 남성의 몸통이 들어 있었는데, 팔과 다리는 절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끔찍한 것은 그는 살해된 것이 아니라 목에 음식이 막혀서 죽은 질식사였던 것이다. 또한, 얼굴은 눈도 없고, 코와 혀, 귀도 없었다. 그는 그런 상태에서 10년 동안 건강한 상태로 살다가 죽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형사들이 그토록 찾았던 10년 전에 행방불명 된 혼마 다카오였다. 우메모토는 그 사건에 대해 수십번 봐와서 알았다. 그녀가 잘 따랐던 선배 스가와라 형사가 10년 전 그 사건으로 인해 정신이 나간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혼마를 그렇게 납치해가고, 선배 형사를 그렇게 만든 범죄자는 "리카"라는 여성이었다. 리카는 보통 범죄자와 달랐다. 어느 누구도 이해 할 수 없는 거무칙칙한 마음을 껴안고 있는 사람이었다. 경시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을 동원해서 "리카"를 찾으려고 나섰다. 그러나 3주가 지나도 "리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 후 일주일 지났을 쯤 우메모토의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 다카코가 강행범 3계에 있는 오쿠야마 형사와 연락이 안된다며 불안하다고 우메모토에게 같이 그 사람의 집에 가자고 부탁을 해왔다. 오쿠야마 형사와 다카코는 연인사이였고, 조만간 결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리카"의 사건을 맡았는데.... 연락이 계속 안되는 것이었다. 우메모토는 다카코하고 오쿠야마 형사의 집으로 찾아갔고, 거기서 혼마 다카오와 똑같이 살해된 오쿠야마 형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쿠야마 형사는 리카가 얼마나 무서운 괴물인지 잘 몰랐다. 그랬기에 오쿠야마 형사는 다른 형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잡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전 편도 그렇고, 요번 후속편도 엄청나게 몰입 시켰다. 책을 펼치자 마자 영사기가 휘리릭하고 돌아갔다. 이번에는 전 편의 장면과 겹쳐지면서 플래시가 팍팍 터지기까지 했다.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려고 하는 걸까? 막판에는 등골이 오싹할 만큼 생생하게 공포로 다가왔다. 솔직히 허술한 면도 있었다. 긴장감도 굉장히 어설프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현실적이고, 잔인하고 그리고 인간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리카의 행동 그리고 우메모토의 행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