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바꾸기 별숲 동화 마을 46
강유진 지음, 시은경 그림 / 별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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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는동안 외모에 무척 신경을 많이 쓰고 지냅니다. 하지만 보여지는 겉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일까요?
외모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을 만났어요.
초등 중학년 즈음부터 아이들은 외모에 부쩍 관심을 보이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도메리는 아빠를 꼭 닮은 외모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네모나게 각진 턱에 납작한 코.
친구가 외모를 지적하면 뭐라 대꾸도 못하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생각하죠.
도메리는 친구의 외모를 점수로 평가하는 부분은 충격이었어요. 점수화한다니!
우연한 기회로 도메리는 아이돌로 유명한 완벽한 외모를 가진 가인과 얼굴을 바꾸게 되는데 과연 도메리는 바뀐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게 될까요? 가인은 알고보니 아주 큰 비밀이 있었어요. 가인이 도메리가 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세월이 가며 변하지 않는 건 거의 없어요. 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가꿀수록 더 빛이 나죠.
외모에만 집착하게 되면 주인공 메리처럼 자신감을 잃게될 수도 있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서 나에게 잊혀졌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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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지구법정 1 자모사이언스 20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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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과 법정. 뭔가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인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책을 펼쳐보았어요.
1편에서는 지구과학의 기초에 대해 나옵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재밌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서 사건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갑니다. 그런데 크고 작은 사건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한 무대가 필요해서 그 무대로 법정이 생겨나게 된거라고 해요.

지구에 과학공화국이라는 나라에는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살고 있는데 사람들은 물리나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지구과학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지구과학은 지구의 모든 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과학공화국 국민들의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지구과학에 관한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았죠. 결국 과학공화국의 박과학 대통령은 이 문제를 논의 하기 위해 회의를 열게 되고, 지구과학에 의해 판결을 내리는 새로운 법정이 만들어집니다.

지구법정은 1장부터 10장까지 대기권, 지진과 화산, 풍화, 대륙 운동, 날씨, 기압, 바람, 바다, 달과 우주, 태양계에 관한 사건들에 대해 다룹니다. 10가지의 사건들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피고와 원고는 변론을 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판결이 이뤄집니다.
지구법정에서 사건을 해결하며 과학적 원리와 상식을 얻을 수 있었고,대화형식으로 나오는 내용이다보니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빠져들어 읽게 되었어요.

일상 속에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나와있다보니 더 집중해서 읽어보았는데 특히 윤달은 왜 생길까요?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회사를 개업한 이윤월은 첫 고객인 나셈빨씨에게 1억을 대출해주는데 다음 2월 29일까지는 이자를 받지 않고, 그 후부터 이자를 받기로 합니다. 3월 1일이 되자 이윤월은 나셈빨에게 1년이 지났으니 이번달부터 이자를 내라고 했는데 나셈빨은 2월29일이 지난적 없어서 이자를 낼 수 없다고 했고, 결국 지구법정에 가게 되었어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일 년으로 정의해야 하는데 그 시간은 정확히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해요. 그런데 일년은 365일이니 매년 5시간 48분 45초가 남죠. 이렇게 계속 차이가 나면 7월이 겨울이 될 수도 있으니 4년마다 하루를 더 넣게 된거라는 과학적 상식을 쌓을 수 있었어요. 이 사건은 2년 동안만 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판결이 났어요.

뒷장 과학성적 끌어올리기에서는 앞에서 나왔던 내용들의 개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다보니 배경지식 쌓는데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 서평.
지구 법정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지구온난화, 소행성 문제, 오존층 문제 등이 나올 때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렇게 축복받은 행성인 지구를 우리가 잘 사용하고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의무라는 말이 공감되었어요.
특히 '높은 산의 꼭대기는 얼마나 추울까? 돌은 물에 뜰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은 평소 궁금했던거라서 재밌게 읽었어요.
법정에서 사건도 해결하면서 과학도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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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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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역사책은 드문드문 읽어왔는데 작년에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수호대' 시리즈 책으로 역사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역사의 쓸모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이번 3권은 조선후기~근현대 편으로 아이가 가장 관심이 많은 역사 부분이 나와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고 해요.
역사 책이라고 역사적인 사실만 나온 책이라면 매우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이 책은 역사를 읽으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점에서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권 서평하게 되는 바람에 1,2권도 읽고 싶어서 서점에서 구매했다는 건 안비밀^^

이 책에서는 1장부터 12장까지 그 시대에 있었던 일이나 인물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줍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점, 역사를 알고 비슷한 일을 접했을 때 접목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5장에 나오는 역사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훌륭하게 살았나요? 라는 부분이었어요.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체결한 조약인 을사늑약에 찬성했던 '을사오적'은 나라를 팔아넘긴 다섯 명의 도적이라는 뜻이예요. 그런데 이 다섯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장관에 판사까지 집안도 좋고 머리도 좋은 사람들이었다네요!! 똑똑한 머리로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기는데 앞장섰다는거죠.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다른 길을 선택한 분은 바로 독립운동가 박상진이었어요. 이 분도 판사였는데 일제 강점기에 판사로 일한다면 죄인인 우리나라 영웅들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판사 자리를 포기했고 이후 대한 광복회를 결성했어요. 결국 친일파 근절을 위해 노력하다가 체포되어 순국하셨지요. 이후 나쁜 을사오적은 벌을 받고, 독립운동가는 상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결국 우리는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냥 좋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을 잊지말고, 다른사람에게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한 꿈을 꾼다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마지막장에서는 사진으로 만나는 문화유산이 나오는데 이 책을 읽고 방문해본다면 더 흥미롭게 와닿을 것 같았어요.

과거 이야기지만 그것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고, 어려운 문제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해결할 수 있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셔도 도움될 것 같은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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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서점 독깨비 (책콩 어린이) 76
아멜리아 멜러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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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험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가족에 대한 끈끈한 정을 그려내서 잔잔한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 베스트셀러 1위 도서'인만큼 쉽게 읽히고, 흡입력이 있는 책이예요. 400페이지가 넘지만 초등 고학년이 읽기엔 무리없답니다.

펄 콜은 무지개 간판의 콜 서점에 살고 있었는데 그 곳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는 마법사였고, '옵스큐로스미스. 믿기지 않는 값에 기막히게 훌륭한 거래를'이라고 적힌 명함을 아버지에게 전해주라고 하죠.
콜의 아빠는 그와 비밀스러운 거래를 하게 되고 아빠는 그 후 조금씩 아프게 돼요.
펄은 아빠가 그 남자에게 어떤 소원을 빌었길래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며 아빠에게 물어보려고 아빠를 찾아다녀요.
그러다가 3년 전에 죽어서 땅에 묻혔던 동생 루비를 발견하게 돼죠. 아빠는 부활절에 맞춰서 루비를 돌아오게 하려고 옵스큐로미스와 계약을 한거였어요. 옵스큐로스미스가 원하는 건 수많은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콜 서점! 하지만 돌아온 루비가 과연 동생 루비가 맞을까요? 숨은 쉬고 있지만 기계적인 숨만 쉴 뿐인 루비.

펄과 밸리는 서점이 이전과 다르다는 점을 느꼈고, 서점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 옵스큐로스미스와 계약을 하게 돼요.
그리고 그와 일곱 개의 수수께끼 게임을 하게 되는데 책에서 꽃다발이 떨어지고 그 꽃에서 힌트를 찾으며 추리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요.
심해의 창이 있는 방에 물이 다 차오르기도 하고, 사악한 옷과 싸우며 춤을 추기도 하고, 사탕 괴물이 몸을 끌어당기기도 하고, 채찍질 기계에 닿하기도 하면서 모험을 하죠.
펄과 밸리는 게임이 진행되며 하나 둘 사라지는 기억들을 기억해보려 애썼고, 형제들도 합류해서 함께 모험을 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서점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펄과 밸리가 조금씩 사라지는 기억들에 당황할 때,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작은 기억들이 모여 현재를 이루는 것이고, 지금의 나를 이룬 것인데 기억은 소중할 수 밖에 없지요. 그만큼 잃어버렸을 때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돼요. 펄과 밸리처럼요.
평범한 일상도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잃어버렸을 때서야 우린 알게 되었죠.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이더라도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더불어 늘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과 먼훗날 추억이 될 이 시간들을 더 가치있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서평 #세상에서가장위대한서점 #책과콩나무 #책콩 #초등학생필독서#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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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꿀꺽 : 누구에게나 인권이 있을까? 교양 꿀꺽 2
김태훈 지음, 김잔디 그림 / 봄마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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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란 무엇일까? 인권은 왜 필요하고 중요할까? 아이와 대화하며 책을 읽어보았어요.
인권은 언제 생겨났는지,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역사, 사형과 난민에 대한 이야기, 약자에 대한 권리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인권 의식의 시작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룬 책인데 어린이가 읽기에도 좋았지만, 같이 읽어도 너무 좋은 책이예요.
저도 잘 몰랐던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부끄...)

인권은 '누구나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예요. 내가 존중 받을 때 행복한 것처럼 다른 사람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무 이유없이, 차별없이요. 인권은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기도 하고 예의이기도 해요.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모두 평등하지 않았고, 신분 제도가 있었지요.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은 1215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어요. 왕의 결정으로 사람의 생명이 달려있었는데 왕의 권한은 줄이고, 보통 사람들의 권리를 키우는 첫 서약서 '마그나 카르타'를 시작으로 1689년에 또 하나의 서약서인 '권리장전'도 만들어졌죠. 그후 영국에서 철학자 존 로크가 모두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알리게 되었어요. 미국에서는 독립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일어나서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이 발표되었는데 여기에서 한 나라가 만들어질 때 인권이 매우 중요한 가치여야 한다는 전통을 만들었지요. 각각 다른 나라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점이 놀랍지 않나요?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산업혁명 당시 석탄을 사용하는 기차의 굴뚝 청소부는 굴뚝에 들어가야하니 어린이들이 일했고, 공장에서도 일손이 부족해서 어린이가 노동자로 많이 일했다는 내용은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옛날엔 어린이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노동을 시키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다는 게 너무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이런 세계 역사도 잘 스며들어 있다보니 인권에 대한 중요성도 더 잘 느끼게 되었고, 인권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평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책은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많았고, 아이와 토론한만한 내용도 무궁무진해서 너무 좋았어요.
봄마중 시리즈는 초등 아이들이 꼭 알아야 될 사회,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지식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많은데 따뜻한 감동까지 있으니 1석4조쯤 되는 것 같아요. 봄마중 책들을 통해 아이 독서가 한 뼘 더 자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봄마중 책들과 함께 할게요. ^^

아이 서평.
사회 시간에 배웠던 부분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이해도 잘 되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내가 괴롭힘을 당하기 싫은 만큼 친구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 인권이라는 것이예요.
아무리 기분 나쁘고 화나는 상황이 생겨도 친구를 존중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4학년이 되니까 예민해진 친구들이 많은데 서로 조심하고 존중하며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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