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꿀꺽 : 누구에게나 인권이 있을까? 교양 꿀꺽 2
김태훈 지음, 김잔디 그림 / 봄마중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권이란 무엇일까? 인권은 왜 필요하고 중요할까? 아이와 대화하며 책을 읽어보았어요.
인권은 언제 생겨났는지,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역사, 사형과 난민에 대한 이야기, 약자에 대한 권리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인권 의식의 시작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룬 책인데 어린이가 읽기에도 좋았지만, 같이 읽어도 너무 좋은 책이예요.
저도 잘 몰랐던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부끄...)

인권은 '누구나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예요. 내가 존중 받을 때 행복한 것처럼 다른 사람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무 이유없이, 차별없이요. 인권은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기도 하고 예의이기도 해요.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모두 평등하지 않았고, 신분 제도가 있었지요.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은 1215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어요. 왕의 결정으로 사람의 생명이 달려있었는데 왕의 권한은 줄이고, 보통 사람들의 권리를 키우는 첫 서약서 '마그나 카르타'를 시작으로 1689년에 또 하나의 서약서인 '권리장전'도 만들어졌죠. 그후 영국에서 철학자 존 로크가 모두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알리게 되었어요. 미국에서는 독립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일어나서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이 발표되었는데 여기에서 한 나라가 만들어질 때 인권이 매우 중요한 가치여야 한다는 전통을 만들었지요. 각각 다른 나라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점이 놀랍지 않나요?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산업혁명 당시 석탄을 사용하는 기차의 굴뚝 청소부는 굴뚝에 들어가야하니 어린이들이 일했고, 공장에서도 일손이 부족해서 어린이가 노동자로 많이 일했다는 내용은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옛날엔 어린이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노동을 시키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다는 게 너무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이런 세계 역사도 잘 스며들어 있다보니 인권에 대한 중요성도 더 잘 느끼게 되었고, 인권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평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책은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많았고, 아이와 토론한만한 내용도 무궁무진해서 너무 좋았어요.
봄마중 시리즈는 초등 아이들이 꼭 알아야 될 사회,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지식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많은데 따뜻한 감동까지 있으니 1석4조쯤 되는 것 같아요. 봄마중 책들을 통해 아이 독서가 한 뼘 더 자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봄마중 책들과 함께 할게요. ^^

아이 서평.
사회 시간에 배웠던 부분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이해도 잘 되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내가 괴롭힘을 당하기 싫은 만큼 친구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 인권이라는 것이예요.
아무리 기분 나쁘고 화나는 상황이 생겨도 친구를 존중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4학년이 되니까 예민해진 친구들이 많은데 서로 조심하고 존중하며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