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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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역사책은 드문드문 읽어왔는데 작년에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수호대' 시리즈 책으로 역사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역사의 쓸모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이번 3권은 조선후기~근현대 편으로 아이가 가장 관심이 많은 역사 부분이 나와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고 해요.
역사 책이라고 역사적인 사실만 나온 책이라면 매우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이 책은 역사를 읽으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점에서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권 서평하게 되는 바람에 1,2권도 읽고 싶어서 서점에서 구매했다는 건 안비밀^^

이 책에서는 1장부터 12장까지 그 시대에 있었던 일이나 인물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줍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점, 역사를 알고 비슷한 일을 접했을 때 접목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5장에 나오는 역사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훌륭하게 살았나요? 라는 부분이었어요.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체결한 조약인 을사늑약에 찬성했던 '을사오적'은 나라를 팔아넘긴 다섯 명의 도적이라는 뜻이예요. 그런데 이 다섯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장관에 판사까지 집안도 좋고 머리도 좋은 사람들이었다네요!! 똑똑한 머리로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기는데 앞장섰다는거죠.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다른 길을 선택한 분은 바로 독립운동가 박상진이었어요. 이 분도 판사였는데 일제 강점기에 판사로 일한다면 죄인인 우리나라 영웅들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판사 자리를 포기했고 이후 대한 광복회를 결성했어요. 결국 친일파 근절을 위해 노력하다가 체포되어 순국하셨지요. 이후 나쁜 을사오적은 벌을 받고, 독립운동가는 상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결국 우리는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냥 좋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을 잊지말고, 다른사람에게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한 꿈을 꾼다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마지막장에서는 사진으로 만나는 문화유산이 나오는데 이 책을 읽고 방문해본다면 더 흥미롭게 와닿을 것 같았어요.

과거 이야기지만 그것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고, 어려운 문제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해결할 수 있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셔도 도움될 것 같은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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