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내은 외 135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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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우리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키워나간다. 미지의 세계를 걸어가는 것처럼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도 많지만 하루하루가 쌓여서 꿈에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에서는 어린이들이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고 있는지 그 기록들을 보여준다.
꿈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보며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에서는 꿈상과 사랑상 용기상 수상작이 수록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꿈이 키워나가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느끼며 꿈을 향한 자신감이 자라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어보면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후 활동 스티커가 들어있어서 아이들과 읽어보며 활동해 보기에 유익했다. 스티커를 붙여보니 직접 상을 주는 느낌이라 고심 끝에 붙이게 되었고, 그러면서 아이와의 대화에도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모처럼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글과 그림들이 많아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색깔처럼 다양한 마음들은 어디에서도 마주할 수 없었던 상상력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눈길을 끈 작품은 '그리운 할머니 할아버지'였는데 조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상상으로 그려내었다. vr을 쓰고 웃고 있는 아이 모습에서 희망이 느껴졌고,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함께 소망해 보았다.
그리고 '아빠가 주고 가신 사랑'에서는 두발자전거를 가르쳐 주신 아버지 모습을 그렸는데 아이가 혼자 자전거를 잘 타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는 글귀에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가르쳐 주고 싶어 하셨던 나의 아버지. 그림을 한참 바라보며 아버지를 떠올려보았다.

책을 읽고 나니 다양한 어린이의 마음 세계를 여행한 기분이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껴보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어린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실패하더라도 힘들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며 꿈에 닿을 수 있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꿈이자라는방 #cj도너스캠프 #어린이도서 #샘터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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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내 생각을 훔친다면? - 미래 세대를 위한 지식재산권 수업 폴폴 시리즈 3
김미주 지음 / 책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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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막내가 보자마자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이었다며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요즘 10대들이 매우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일까? 하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봐도 매우 흥미로웠던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는 변호사로 지식 재산권 보호 활동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사건들과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 AI가 그린 그림의 저작권은 누가 가질까?, BTS 치킨, 가게 이름으로 써도 될까?, 잃어버린 초코파이 상표권, 레시피에도 저작권이 있을까? 필사해서 업로드한 책의 문장 저작권 괜찮을까? 등등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나와있어서 눈길을 끈다.
지식 재산권은 무엇이고,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쉽고 친절하게 사례들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창작물에 대한 본인의 권리를 저작권이라고 하는데 저작권 뿐만 아니라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등 다양한 명칭이 있고, 이 모두가 지식 재산권에 포함된다고 한다.
저작물은 별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창작되는 순간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다. 그만큼 나의 저작물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남의 저작물을 이용함에 있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저작물을 만들고자 타인이 노력한 부분을 생각한다면 출처를 명확하게 표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타인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특히, 공공저작물의 경우에는 네 가지 공공누리 유형 마크로 정보를 전하고 있어서 출처를 표기할 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알 수 있었는데 저작물을 사용하기 전 먼저 어느 정도로 사용이 가능한지 꼭 체크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 재산권은 나와 멀게만 느껴졌던 부분인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놀라웠다.
지식 재산권에 대해 잘 알아두면 나의 것을 잘 지키고, 남의 것도 바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는 저작물을 올바르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필독서라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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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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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아버지 고향인 하야부사의 작은 마을로 돌아가게 된 미스터리 소설 작가 미마 다로.
하늘 가득한 뜬 별들,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초목, 메마른 풀의 흙냄새. 산촌의 풍경은 끝없이 매력적으로 펼쳐졌고, 다로는 이곳에서 나름의 꿈과 희망을 찾아보려 한다.
그런 기대감도 잠시, 그는 풍요로운 자연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어느 정도 의무를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을 자치회 가입을 권유받고, 하야부사 소방단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역할은 소방차 대신 초기 진압을 하고 마을의 안전 관리를 맡는 것이었다.
다로는 아직 시골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 채 난생처음 화재 진압을 하게 되며 고초를 겪는다.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연쇄 방화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따스함을 머금은 하야부사 지구의 뒤에는 무엇이 숨어있는 걸까?
좁은 시골 마을이라 누구 하나 의심할 수 없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 사람 하나가 갑자기 사망하게 되면서 마을은 더 어수선해진다. 자연스레 다로는 사건을 쫓게 되고 그 와중에 충격적인 단서가 드러나게 되는데... 추리를 할수록 다로도 점차 위태로운 상황을 겪게 된다.

과연 방화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마을의 비밀이란 뭘까? 뒷장이 궁금해서 책을 쉽게 놓을 수가 없었다.
하야부사도 시골이라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기에 공감이 되었고, 집단 이기주의를 마을 사람들이 연대하며 이겨내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방화 사건을 함께 추리하는 재미와 위기 겪을 때면 스릴이 느껴져서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께 꼭 추천하고 싶다.
모처럼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시간 확보는 필수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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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니쿠코짱!
니시 가나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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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코는 작고 통통한 체격에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성격을 지녔다.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던 중에 만난 남자들은 하나같이 니쿠코짱의 공감과 동정을 사로잡고는 돈을 뜯어내고, 거짓말을 일삼는다.
거지 같은 놈들을 만나며 너덜너덜해진 그녀는 5학년인 그의 딸과 호쿠리쿠의 작은 항구 마을에 살게 된다.

딸 기쿠린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니쿠코와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엄마와 정반대로 귀여운 외모를 지닌 기쿠린은 엄마를 이해할 수도 없고, 부끄러워하기도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엄마를 향한 정이 묻어난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에 보통이 제일이라고 말하는 니쿠코. 그런 엄마 곁에서 자라서인지 항상 의젓하고 배려심이 깊은 기쿠린. 학교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

혼자 딸을 키우면서 힘들지만 명랑하고 씩씩한 니쿠코는 어쩜 이렇게 초긍정적일 수 있을까?
슬픔과 우울함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고 인간미가 넘치는 니쿠코를 보며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배워본다.
니쿠코는 언제나 성가신 취급을 당하고, 속아넘어가지만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더 대단하게 느껴졌고, 따스한 감동을 안겨준다.
소설의 말미에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나와서 더욱 흥미로웠고, 니쿠코가 더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보통의 삶, 평범함이 주는 일상에 또 한 번 감사함을 느껴보며, 힐링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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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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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도플갱어가 내 삶을 차지해버린다면 어떨까? 아님 내 가족이 정말 내 가족이 아닌 도플갱어라면?
이 책에서는 도플갱어도 등장하지만 독특한 인물이 하나 더 등장한다. 한 번 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는 초인식자인 케이트! 둘의 조합은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초인식자인 케이트는 자동차 사고를 당한 후 머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다. 그 후 병원에서 우연히 롭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부유하고 성공한데다 다재다능한 롭은 무서워하는 게 있었는데 바로 도플갱어였다. 롭은 오래전 도플갱어를 만난 후 다시 만나게 될까 봐 두려워했고, 도플갱어가 자신이 이룬 모든 것과 인생을 빼앗아가게 될 거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케이트는 도플갱어와 마주치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하며 롭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트는 뇌가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며 롭에게서 낯설면서도 미시감을 느낀다. 뇌의 상처 때문인지, 정말로 롭이 도플갱어로 뒤바뀌어서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제이크는 케이트의 사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6개월간 실종된 11명의 초인식자들은 우연의 일치인 것일까? 수사가 계속될수록 범죄가 하나 둘 드러난다.
케이트, 케이트의 전남친 제이크, 경찰관 사일러스라는 인물의 관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몰입감을 더한다.
각각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로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느낌이랄까.

케이트가 롭을 수상하게 여기며 추리해나가는 장면에서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는 정말 도플갱어일까? 누가 케이트를 죽이려 한 걸까? 궁금증이 더해졌다.
누구나 악함과 선함이 있지만 대부분 악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결국 평범한 존재로 살아갈 수가 없다.

이 책은 적지 않은 페이지였지만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서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도플갱어라는 소재가 이렇게 재미있게 그려질 수 있다니 감탄할 수밖에 없는 심리 스릴러 소설이었다.
롭의 정체는 소설 끝에서 모호하게 그려내어 또한 번 읽고 싶은 느낌을 안겨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디아더유 #소미미디어 #심리스릴러 #반전소설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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