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 학년 시험을 치다! 바람 그림책문고 9
신순재 지음, 김이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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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볼 때 떨렸던 경험 누구나 있으시죠?
이 책의 작가님은 시험에 대해 걱정하는 어린이들에게 시험을 잘 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책을 쓰셨다고 해요.
저희집 막내는 어떤 비법인지 무척 궁금해하며 책을 펼치더라고요.

주인공 신아는 받아쓰기 시험을 보느라 손이 후들후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 아는 글자인데 왜 자꾸 틀리는 걸까요?
다음엔 꼭 잘 볼 거야! 결심하는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입니다.
다음 번 시험에선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ㅋ'을 'F'로 적어냈네요.
내일은 나도 동그라미만 받는 시험지를 받고 싶다는 신아! 집에 가서 열심히 'ㄹ'이 들어간 글자를 찾아보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실수를 할까 봐 잠도 못 자다가 급기야 악몽까지 꾸고 맙니다.
또다시 거꾸로 글자를 쓰고 만 신아는 친구의 위로를 받게 되고, 집에 와서는 부모님께 시험 잘 보는 비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요?
신아는 다음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누구나 시험을 볼 때면 긴장되고 잘 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 더 잘 할 걸 하는 후회도 들곤 하는데요.
시험을 앞두고 부담 백배였던 마음이 저도 있었기에 공감하며 읽게 되었어요.
신아의 상황이 잘 녹아나는 그림이 너무나 익살맞아서 읽다 보면 엄마 미소를 짓게 됩니다.
시험을 못 봤다고 괴로워하고 다음 시험이 걱정되신다면 이 책을 통해 시험 잘 보는 비법을 배워보세요.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선물 받게 되실 겁니다.
신아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보며 실수도 후회도 덜하는 그날까지. 모든 1학년들 파이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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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봐, 들어 봐! 소리와 귀 이야기 바람그림책 142
다카쓰 오사무.엔도 요시토 지음, 나가사키 구니코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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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어떻게 들리는 거지?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좋은 그림책을 만나보았다.

아기가 우는 장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우리도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소리를 내보자고 제안한다. 그림을 보며 함께 따라하다 보면 목에 손을 대었을 때 떨림의 시작은 성대로부터 전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막, 귓속뼈, 달팽이관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상세하게 알려주면서 소리가 어떻게 전해지는지 살펴볼 수 있었고, 그 신호들로 뇌에 전해져서 우리가 판단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악기와 동물 소리를 통해서 어떻게 소리가 전달되는지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평소에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이야기들이지만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니 우리 몸의 기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각기 다른 소리를 통해 우리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같은 소리를 듣더라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재미있게 우리 몸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해줄 수 있는 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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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6
하유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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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초기화해서 다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런 능력이 있다면 완벽한 삶을 만들 수 있을까?

여기에 우주를 초기화하는 리셋 열쇠를 지니고 있는 채여름이라는 한 소녀가 있다.
열두 살 생일날 지구에 떨어진 운석을 밟으면 우주가 초기화된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일어난 일을 담았다.
초기화를 하더라도 주요 인물의 역할이나 규칙은 달라지지 않고 약간의 변화만 생긴다. 지구에 기후 위기가 온다든가, 좀비 바이러스나 메뚜기떼가 몰려오거나 아끼고 사랑하던 머쓱이라는 고양이가 너무 아파서 죽을 위기에 처하거나. 그때마다 여름이는 초기화를 하게 된다. 지금보다는 더 나은 또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한편, 테리라는 할머니가 등장하는데 이 할머니도 초기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어느 생부터는 초기화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기로 결심하지만 원하지 않는 초기화를 당하고 만다.
영문도 모른 채 당하던 중에 누가 테리의 우주에서 초기화를 하는지 알아보려고 운석이 있는 설원으로 향한다.
생의 끝자락이 궁금한 테리는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마지막을 궁금해한다.
과연 테리는 자신의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여름이는 지루하고 고된 삶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될까?

설원에서 여름이를 기다리고 있던 테리 할머니는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번번이 초기화를 해버리는 여름이가 이해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강제로 다시 삶을 시작해야 하는 테리가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여름이처럼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인생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까?
다음 세상이 좀 더 좋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 지금 현재를 즐기며, 나의 우주에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책을 읽으며 모두 각자의 우주가 있고, 그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인생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고, 실패하더라도, 힘들더라도 한 번쯤 뒤돌아보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발견하게 되기를.
세상은 나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고,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기에 조금씩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니까.
이번 삶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일상의 반복 속에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소설로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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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7
고든 코먼 지음, 이철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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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시절, 어른들 모르게 친구들끼리만 공유하는 아지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표지의 편안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은 내가 꿈꿔오던 그 아지트일까 궁금해하며 펼쳐들었는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어느새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다섯 친구들이 등장한다.
에반은 약물 중독으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형과 조부모 집에 살고, 미첼은 강박 증세가 있지만 엄마의 실직으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씨제이는 폭력적인 새아빠와 살며 많은 갈등을 안고 있고, 제이슨은 부모의 이혼 소송 때문에 엄마 아빠 집을 오가며 생활한다. 그리고 전학 오게 되는 똑똑한 리키까지.
폭풍우가 휩쓸었던 날, 우연히 지하 요새를 발견하고 그것을 비밀로 감추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다섯 친구들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몰입감을 주기 충분했다.
부모와의 갈등, 가정 폭력, 학교생활 문제 등을 뒤로한 채 요새는 안전 가옥이 되어준다.
어쩌면 너무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이 요새는 피난처로 느껴질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불안하고 위협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지만 그 속에서도 인물들이 서로 아픔을 나누고, 견디며, 연대하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서로 다른 개성이 있는 친구들이지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요새가 없다 하더라도 다섯 친구들의 우정은, 추억은 영원할 것이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의 마음이 궁금한 어른들이 읽어보면 더없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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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가 되고 싶어 학교종이 땡땡땡 13
요시노 마리코 지음, 타카하시 카즈에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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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가 되고 싶어>에서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등장해요.
주인공인 여름이는 학교에 태비, 랑이, 시온이라는 고양이 친구 셋이 있어요.
어느 날 오렌지색의 긴 털이 아름다운 프리실라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 여름이는 프리실라가 마음에 들었죠.
프리실라는 전에 다닌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친하고 가까운 베스트 프렌드가 있었다고 해요.
여름이는 프리실라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싶었지만 자꾸만 기회는 멀어져요. 그 속에서 여름이는 혼자 있는 쓸쓸함을 느끼게 되고, 점차 자신을 더 내밀하게 들여다보게 돼요.
여름이가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하게 되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베프가 되고 싶어>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가 그려낸 책이라서인지 고양이들의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이나 나비를 쫓는 모습 등 사랑스러운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눈길을 사로잡아요.
학교생활을 하며 아이들은 친구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많은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 책은 친구 관계에 있어서 고민이 있는 친구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또, 이야기 속 다양한 고양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의 서로 다른 모습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친구 관계에 대해 한 번쯤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드립니다. ^^

아이 서평.
저도 베프가 있으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베프가 늘 좋기만 하진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가깝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도 생기니깐요.
프리실라가 베프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여러 번 실패한 이유는 고양이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프리실라가 원하는 대로 친구가 다 해 줄 수는 없죠!!! 그런 건 너무 귀찮을 거 같아요.
저는 베프보다 저랑 마음이 잘 통하는 적당히 친한 친구가 더 좋겠어요.
친구도 소중하지만 제가 더 소중하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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