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홀 1 -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
힐러리 맨틀 지음, 하윤숙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6세기 튜더 왕조의 음모와 계략을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소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쥔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


 

세계 3대 문학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 맨부커상이다.맨부커상은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역사소설 ‘울프 홀’은 지나해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에 큰 관심을 끌었다.  작가는 영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 힐러리 맨틀이 지었다.

‘울프 홀’은 16세기 무자비한 헨리 8세의 왕정에서 왕의 마음을 얻고 정치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토머스 크롬웰의 삶을 따라간다.
이를 통해 권력의 속성과 비극적인 운명의 수레바퀴를 펼쳐 보인다. 피와 복수, 날 선 음모와 계략으로 얼룩진 튜더 왕조를 무대로 인간이 가지는 적의와 잔학성을 우아하게 파헤친다.
특히, 맨틀은 특유의 기품 있고 섬뜩한 묘사로 권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격조 높은 통찰을 보여준다. 영국에서 “16세기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전적으로 현대적인 소설을 창조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생각보다 방대했다. 등장인물만 엄청 많아서 책을 읽다가 계속해서 서두에 등장인물 리스트를 보곤 했다. 가계도도 엄청 복잡하고 집중하지 않으면 아주 헷갈렸다. 그만큼 스케일이 커서 아주 스릴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당시 헨리 8세와 토머스 크롬웰의 운명적 만남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

마치 우리나라 조선왕조실록을 보는 듯 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소설의 기본을 잘 따라서 읽기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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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 빈민가 아이들에게 미래를 약속한 베네수엘라 음악 혁명
체피 보르사치니 지음, 김희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접하기 전에 영화로 먼저 보았다.

영화를 보는 동안 참 가슴이 벅차 올라왔다.

빈민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서 희망을 놓치 않으며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이쁘게 표현 되었다.

그리고 그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 또 다른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모습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감동을 느꼈다.

 

영화를 먼저 봐서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조금 감동이 적지 않을까?" 하고 우려했지만

역시 책을 통해 얻어지는 부분도 상당했다.

영화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엘 시스테마는1975년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8명의 젊은 음악가를 모아 창립한 최초의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발전해 이루어진 전국 규모의 음악 교육 시스템으로,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 재단(FESNOJIV)이다. 현재 전국 221개의 음악 학교와 500개가량의

오케스트라에서 30만 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우고 있고, 그 가운데 60퍼센트 이상이

사회 경제적 빈곤 계층이다.     

이 책은 엘 시스테마를 통해서 빈민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고 개인이 변해서 나라도 변화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초기 어렵게 만들어져서 유명한 음악가도 배출하고 또 그들이 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자신이 받은 혜택을

나누어 주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았다.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불우한 학생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악기를 지원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늦었지만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예술은 웬지 돈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느껴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불우한 학생들에게 좋은 활력제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을 기업CEO들이 많이 보아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를 만들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했다.

쌀쌀해져 가는 이 가을에 훈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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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프레드 캐플런 지음, 허진 옮김 / 열림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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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링컨..이 책은 조금 두꺼웠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1,2 권으로 구성하시지..아쉽지만 잘 읽었고 좋았다.

 

링컨 개인적으로 외국 사람 중 가장 존경하는 분 이다.

 

아니 우리나라를 포함해서도 다섯 손가락안에는 들어가는 훌륭한 분이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국민과의 소통,도덕적 결단력이 가장 뛰어났던 링컨. 그의 이야기!

오바마의 소통의 리더십에 강렬한 영감을 준 책!

링컨은 무엇보다 말과 글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즉흥 연설을 하지 않음으로써 말로 인한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잣대에 어긋남이 없는 말만을 하려고 했으며, 좀더 쉽고 대중적으로 친근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민들과 소통하려고 했다.

사실, 미국 대통령중 글쓰기 능력과 언어를 잘 다루었던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연설의 글을 직접 작성하고 발표한 대통령은 링컨 이후 단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이책은 링컨이 어렸을때 부터 대통령까지의 과정을 자서전 형식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왜? 링컨이였는가? 소통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었는가? 비결을 찾아 낼 수 있었던 책이다.

 

기존의 전기와는 다르게 이 책은 링컨의 생애가 아니라 링컨이 읽고 썼던 종이들이다.

링컨은 문인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고 정치가에 대한 책이 그가 읽었던 그가 썼던 것에 관한 것이라니?

그러나 저자는 최소한 링컨에 관한한은 그런 책이 써질만한 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링컨의 힘은 그의 언어능력이었고 링컨의 정치적 힘은 그 언어로 말해지는 메시지에 신념때문이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널리 알려졌듯이 빈농의 아들 링컨은 책 읽기와 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잠시도 쉬지 않는 독서가였다.

일을 하러 나가거나  어딜 가든지  책을 가지고 가서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독서를 했다.

 

아마 이것이 그를 위대한 대통령으로 만든 힘일 것이다.

링컨은 많은 연설을 통해 아직도 우리에게 회자 되고 있는 명언을 많이 남겼다.

단지 명언이 아닌 그가 언제나 책을 놓지 않았기에 가능 한 일이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링컨을 존경하게 되었고 왜 링컨인지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리고 상대를 인정해줘야 하는데 그 힘은 바로 독서였다..

 

현실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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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1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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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스트셀러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이 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역시 이우혁작가의 글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실 책을 받고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먼저 읽기 시작했다.

워낙 이우혁의 팬이라서..

룸메이트는 하루만에 3권을 다 읽어버렸다.

자꾸 줄거리를 이야기 해줄려고 해서 좀 혼이 났다^^

친구 녀석은 너무 재밌다며..거품을 물었다.

친구만큼 마니아는 아니지만 나도 [퇴마록]에 심취한 적이 있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역시 명불허전!!

작가의 상상력에 완전 빠져 버렸다..

[바이퍼케이션] 은 원래 불확실한 결과를 뜻하는 수학용어이다.
작가는 쉽사리 정의할 수 없는 인간 본성을 이 단어에 비유했다.
인격이 분열된 파괴적 인물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인간이란 진정 무엇인지를 되새겨보게 한다. 잔혹한 살인마와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의 이야기 중심이다. 거기에 그리스 신화를 잘 오버랩시켜 작품을 더 화려하게 만들었다.
총 3권에 달하는 만만찮은 분량이지만, 거듭하는 반전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요즘 상상하기도 힘든 일들이 버져서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잔인한 부분이 제법 나온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선과 악이 분명치 않는 인간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광기..

얼마 전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처럼 누가 선이고 악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요즘 트렌드인가?

심장이 약한 사람은 조심하시길...

 

모처럼 판타지소설에 푹 빠져서 읽었다. 아마도 결말부분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조금은 서운치 못한 결말로 끝나는 바람에..재미난 논쟁거리가 생겨서 오히려 반갑다.

역시 이우혁작가 책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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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 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이 그려낸 꿈의 궤적
양방언 지음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내가 양방언을 알게 된 것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대회 때 였다..

그 당시 나는 아시안게임때 홍보팀 자원봉사를 했다.

홍보쪽 일이다보니 방송, 신문사등 언론인들을 자주 보았다.

그 당시 아시안게임 공식음악 'Frontier'는 국내외 기자들에게 관심거리 였고

자연스럽게 이 곡을 만든사람이 누구인지 나도 궁금해졌다..

그 사람은 바로 이 책의 저자 '양방언'이었다.

그리고 얼마뒤 부산에서 양방언 음악회가 있어서 관람을 했다.

음악회를 보면서 와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가가 있구나...참 신기했다.

정말 다재다능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너무 쉽고 편하게 연주했다.

전직이 의사였다니 괜히 시샘이 났다.

아니 공부에 음악까지 잘하면 너무 불공평하잖아...

여기까지가 이 책을 읽기 전 양방언이라는 뮤지션의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나의 선입견은 책을 얼마 읽지 않고서 깨졌다...

에세이의 형식으로 시작하는 양방언의 어린시절과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음악

그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운명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그에게 음악은 어떤 것 인지 그가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가 가진 아픔을 어떻게 우리와 공감하는지 잘 알수 있다.

 

양방언은 계속 '왜?' 라는 의문사를 던진다..그래서 제목이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인가?

의문사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개척했다고 한다.

평범하지 않은 삶속에서 그는 진행형이다. 앞으로의 그의 삶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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