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 빈민가 아이들에게 미래를 약속한 베네수엘라 음악 혁명
체피 보르사치니 지음, 김희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접하기 전에 영화로 먼저 보았다.

영화를 보는 동안 참 가슴이 벅차 올라왔다.

빈민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서 희망을 놓치 않으며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이쁘게 표현 되었다.

그리고 그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 또 다른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모습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감동을 느꼈다.

 

영화를 먼저 봐서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조금 감동이 적지 않을까?" 하고 우려했지만

역시 책을 통해 얻어지는 부분도 상당했다.

영화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엘 시스테마는1975년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8명의 젊은 음악가를 모아 창립한 최초의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발전해 이루어진 전국 규모의 음악 교육 시스템으로,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 재단(FESNOJIV)이다. 현재 전국 221개의 음악 학교와 500개가량의

오케스트라에서 30만 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우고 있고, 그 가운데 60퍼센트 이상이

사회 경제적 빈곤 계층이다.     

이 책은 엘 시스테마를 통해서 빈민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고 개인이 변해서 나라도 변화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초기 어렵게 만들어져서 유명한 음악가도 배출하고 또 그들이 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자신이 받은 혜택을

나누어 주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았다.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불우한 학생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악기를 지원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늦었지만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예술은 웬지 돈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느껴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불우한 학생들에게 좋은 활력제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을 기업CEO들이 많이 보아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를 만들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했다.

쌀쌀해져 가는 이 가을에 훈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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