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면 유대인처럼
박기현 지음 / 원앤원에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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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미혼이지만 저에게도 많은 점을 가르쳐 준 책이네요.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아버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아버지의 자리는 상당히 모호한 자리입니다. 우리에게 아버지는 돈을 벌어서 가족의 생계를 해결해주는 사람으로만 비쳐지곤 있는 현실이 아버지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들도 자녀와 관계를 상당히 어렵게 느끼고 친구처럼 다가가기 쉽지 않습니다.
최근 방송중인 '아빠를 부탁해'를 보면서 우리네 아버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50대 아버지와 20대 딸이 소통하는 과장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버지에 좀 더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점점 아버지의 역할이 축소되고 사라져가는 현실의 세태를 여과없이 이야기하면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유대인 아버지의 교육법을 들고 나온 이 책의 저자는 역사작가로 유명하신 박기현선생님입니다.
[조선의 킹메이커]를 지금도 자주 읽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역사책과 모라디오 역사특강을 통해 자주 접했던 작가님이어서 신뢰하고 주저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유대인의 교육법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유명라고 관련 책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교양수업을 통해 2~3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인지 유대인의 역사 교육법이 특히나 인상적이었고 왜 유대인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생기는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박작가님은 아버지의 자녀교육의 현실과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요구하고 유대인 아버지만의 특별한 교육법을 통해 한국 아버지들의 권위와 역할을 찾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아니어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우리 아버지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자녀교육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아버지들은 회사 일을 핑계(?)로 자녀교육에 방관하고 어머니에게 모든 일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를 위한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을 시작으로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장은 아버지의 권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우리 아버지들의 권위를 생각하니 조금은 슬퍼지네요. 아버지 스스로 권위를 못 가진 부분도 있지만 가족들의 무관심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유대인 아버지는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질서를 자녀에게 가르치며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철저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3장은 유대인답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알려줍니다. 세계 각 분야의 중심에 서게 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지혜에 들려주면서 자녀의 특성에 맞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그리고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확고히 가르쳐야 함을 강조합니다.


4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담긴 장입니다. 유대인 아버지는 토라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쳐주고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자녀와 함께 나누면서 역사와 전통을 기억할 수 있게 합니다. 기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대인의 정신을 잃지 않는 점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합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신앙이 자녀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사실 이 장은 종교적인 이야기때문에 이해 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신앙교육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유대인 아버지의 교육 철학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유대인의 위대함(?)을 세삼 느끼게 되었고 자녀교육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위의 많은 아버지들과 공유하고 싶고 선물로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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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
손대범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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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농구에 관련 책을 읽게 되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학창시절에 농구에 푹 빠져서 농구잡지(루키덩크슛)을 매달 샀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추억이새록새록 나더군요.

농구대잔치 고대의 열풍슬램덩크의폭발적 인기 그리고 마지막 승부까지 저의 고등학교 시절 참 뜨거운 이야기거리 였습니다.

NBA 농구스타의 인생이갸기를 통해 웬지 스타들과 더 가까이 느껴질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입니다. NBA의 과거현재미래를대표하는22명의 농구스타들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노력을 통해 지금 여기까지 올라와서 최고의 농구 선수로남을 있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포츠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을받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합니다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도 무시 못하지만후천척인 노력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 너무나도 익숙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위대한 성공을 거둔 선수자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 그리고 성공으로 다가가는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잘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대표NBA전문기자 손대범기자입니다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손기자님의 기사칼럼을 자주 보고 있는데 그의 컬럼은 특히나 인상적입니다일반적인기사와는 달리 기획 연재처럼 그 깊이가 일반 기사와는 차원이 다름니다그래서 읽을때마다 놀라우면서이 글을 위해 얼마나 많은 취재와 노력을 했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여서 참 신뢰하는 기자입니다.

농구에 죽고 못 사는 손기자는 각종 방송에서도 얼굴을 자주 비추어서웬만한 스포츠광들은 익히 아는 슈퍼 기자입니다이 책에 실린 글들은2013년 봄부터 연재해온 네이버 《올스타 스토리》를 바탕으로 손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했던 NBA 스타들도 있고선수들을 취재했던 기자들이나 그들의 이야기를담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현장감을 살려 생생한 글을 담은 책입니다아마 그의 칼럼을 자주보았던 독자들은 아주 고마운 책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3 2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접고 농구코트에서물러나는 전설들을, 2부에서는 그 전설을 향해 나아가는 스타들을마지막 3부에서는 전설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미래들을 다루었습니다.

22인 농구스타들의 간력한 경력과 선수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어디에서도들을 수 없었던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그 플레이를 생생하게 담아놓은 사진까지이 책을 통해서 NBA를 좋아했던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까지도 쉽고 빠르게이해가 되는 책입니다.


1부 전설을 쓰고 있는 기록파괴자들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최고의 선수들이지만 그들이 얼마나 연습을 하고 승부에 목 말라하는지 숨은 이야기를 알면서 그들을 더 좋아하게되었습니다. ‘2의 마이클 조단이라는 무거운 굴레를 벗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NBA 1,2위 다투는그들의 경기가 너무 기대가 됩니다아쉽게도 코비의 부상 아웃으로 올해는 더 이상 볼수가 없어서 너무아쉽네요내년 코비의 복귀를 간절히 바랍니다.






2 NBA를 지배하는 새로운 대세들에서는 케빈 듀랜트와 제임스 하든이 생각납니다케빈 듀란트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에 필적하는 스타입니다.빨리 MVP를 넘어 왕좌에 오르길 기대합니다제임스하든은 턱수염의 괴짜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의 진가를 알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웬지중게를 통해 그를 보면 열심히 응원을 해줄 것 같습니다.





3부 전설을 꿈꾸는 뜨거운 영건들에서는 카이리 어빙과 대미언 릴라드가 기억이 납니다두영건의 이야기를 읽고 최근 NBA를 보면서 왜 손기자가 이들을 이 책에 포함했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자의 인터뷰 내용처럼 이 책에서 못 다른 많은 농구스타들의 이야기도다룬 또 다른 책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며 너무 나도 즐겁게 읽게 해준 손기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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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 - 달리기하는 철인 스님, 1킬로미터 100원의 기적
진오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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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어떤 책인지 조금이 느낌이 왔다. 책을 읽은 지는 꽤 되었지만 여러가지 사건 사고로 인해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었다.
그 동안 세월호 사건, 유병언 사건 그리고 명량으로 인한 이순신장군의 리더쉽이 언론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책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혼자만 안 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인 진오스님은 '철인 스님'이란 별칭으로 유명하신 분이시다.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산속에서 염불이나 외워서는 중생을 구제할 수 없다’는 게 진오 스님의 종교 철학이다. 그가 택한 길은 세속에서 사람들과 섞여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실천하는 수행이다. 

진오 스님은 고등학생이던 1980년 법주사로 출가했고, 1981년 통도사에서 수계하며 부처님 말씀을 배웠다. 1985년 동국대 선학과를 나왔고, 1987년 공군 군법사로 의가사 제대했다. 2002년 대구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경북 구미 대둔사 주지로 있으면서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과 김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에도 진오스님은 아이들을 위해 108㎞를 달렸다. 행동하는 지식인, 종교인, 정치인이 간절한 필요한 이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의 내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3부로 나눠어져 있는데 진오스님이 마라톤을 하게 된 계기부터 마라톤을 통해서 어떻게 소외된 사람들과 소통하는지를 이야기 해준다. 특히 이주민의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으며 스님의 출가이야기도 자세하게 나온다.

“스님은 왜 법당 대신 길 위를, 목탁 대신 운동화를 택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고 관심깊게 읽은 부분이다. 진오 스님은 이주 노동자와 이주 여성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1km에 100원 모금을 목표로 수천km를 달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마라톤 뿐만 아니라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가하며서 '달리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신다.

사람들에게 스님은 산에 있어야 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진오 스님은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는 수행자에게 있어야 할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스님은 속세로 내려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그들을 위해 행동하는 스님이 되었다. 부처나 예수가 그리고 진리가 반드시 절이나 교회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진정 중요한 것은 우리 삶의 주변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성인들이 설파한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는 몸소 증명해 보인다. 

책을 읽고 나서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과 진오스님의 마라톤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가슴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어서 다시 한번 책을 읽고 있다.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책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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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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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힐링, 자기계발서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유명인들이 지은 베스트셀러도 많고 힘들어 하는 청춘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들고 많지만 내용이 부실한 책들도 제법 많습니다. 자게계발서는 일단 읽기에 편안하고 읽는 동안 만큼은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요인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지만 사실 책을 읽고 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저부터도 자기게발서를 10권이상 읽어 보았지만 그때뿐이지 크게 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은 실천의지이고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우리는 꾸준히 독서를 통해서 우리를 조금씩 변하게 해야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은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입니다. 책의 두께나 곁표지, 책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니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무때문에 책을 반만 읽다가 주말에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역시 자기계발서는 자신을 반성하게 해주어서 참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생각난 키워드는 자아실현입니다.

우리는 중학교 윤리도서에서 자아실현,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맹자, 공자, 이황, 이이 등의 위인들을 보면서 자아성찰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자아실현은 커녕 자아발견 중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일인데 이 책에서 열여덟 개의 퍼즐을 통해서 파즐을 하나식 풀고 해결해 가면서 자신에 대한 알아가는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 디자인이 깔끔하고 구성이 좋아서 책을 금방 읽을 수 있고 재미나게 볼 수 있습니다. 글자 크기도 읽기에 딱 좋습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저 자신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 여덟까지 퍼즐을 푸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깊은 생각이 필요했도 퍼즐에 대한 연관성을 자꾸 고민하다보니 더 어렵게 느껴졌지만 편안하게 퍼즐 순서대로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아발견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콘텐츠 기획자이자 퍼스널 브랜딩 컨설턴트, 라이프 코치입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는 발라드 그룹 ‘피아노’의 보컬 겸 작사가로서 가수 활동을 했으며 무등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 문학·문화평론가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는 개개인에게 잠재된 다양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퍼즐들은 우리의 잠재된 재능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각 퍼즐마다 인상 깊은 내용이 많은데 그 중에서 몇가지가 가슴에 팍 와 닿습니다.


<백만 불짜리 피드백> 에서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고 장영희교수님의 1분이야기를 통해 저를 아주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읽고 읽기를 반복한 퍼즐인데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멋진 퍼즐이며 가장 어려운 퍼즐입니다.


<나는 왜 그 구멍가게의 단골이 되었는가> 김난도 교수와 집 앞 구멍가게 아저씨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면서 학창시절 늘 이용했던 할아버지 이발관이 생각나서 참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면 자신만의 퍼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자아발견, 자아실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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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인문학 1 - 현실과 가상이 중첩하는 파타피직스의 세계 이미지 인문학 1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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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이나 SNS를 통해 진중권교수를 자주 보았다. 나에게는 상당히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느껴지고 있다. 진중권교수는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다녔고 독일로 유학을 떠나 공부를 했다. 귀국한 뒤 그는 지식인의 세계에서나마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과 논쟁의 문화가 싹트기를 기대하며, 그에 대한 비판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변화된 상황 속에서 좌파의 새로운 실천적 지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 중앙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 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처음 그를 보았을때는 미학과 출신이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웬지 철학과 스타일의 지식인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그의 책을 몇권 읽으면서 사실 조금은 형이상학적이고 미학에서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어서 그의 책을 읽기보다는 칼럼이나 강연을 찾아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이슈마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용기있는 지식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의 팬이 되었다. 

'이미지 인문학' 역시나 어려운 이미지에 인문학까지 책을 처음 읽었을때는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다행히 인문학을 공부하는 형이 있어서 이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었고 다시 한번 더 책을 읽게 되었다.
"현실과 가상이 중첩하는 파타피직스의 세계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미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다." 웬지 있어 보이는 말이지만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에게는 무슨 말인지 한참을 고민해야 한다. 
아날로그 세대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우리의 생활은 급속도로 변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는 초등학생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스마트한 세상이 되었다. 그럴수록 우리는 고전 인문학을 등한시 하기 시작했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저자는 새로운 인문학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이미지 인문학'이다. 더 이상 텍스트에 기초한 고전 인문학이 아닌 이제는 인간이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표상한다고 본다. 전자책의 책장을 마치 실제 책인 양 손가락으로 짚어 넘기듯이, 유전공학으로 개를 복제한 ‘스너피’가 개의 그림이나 사진이 아니라 또 한 마리의 개인 것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가상이 그 자체로 새로운 현실이 되는 시간을 우리는 살고 있다. 그는 디지털 기술로 빚어내는 이미지로 말미암아 문자 문화는 종언을 고했으며, 그 새로운 미디어가 “인간의 의식을 재구조화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인간은 문자 시대의 인간과 다르다. 이제 “인간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기술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존재, 곧 기획이다.”

책을 읽으면서 디지털시대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아주 많이 하게 되었다.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이미지와 인문학의 연결고리가 얼마나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읽다보니 미래에 아니 지금 현실에 상당한 교집합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려웠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해주게 하는 책이다. 2권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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