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의 메인 숲 - 순수한 자연으로의 여행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혜연 옮김 / 책읽는귀족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월이 살같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우리는 그 무더운 계절을 뒤로하고 이제 겉옷을 걸치지않으면 약간의 한기를 느끼는 가을에 들어와 있다.소로는 어쩌면 자연주의,인간과 자연을 굼꾸던 작가인지도 모르겠다.그가 자기명대로 다 살고 이세상을 떠났으면 더많은 훌륭한 작품을 남겼을지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든다.소로의 메인 숲은 복잡한 도시생활의 우리에게는 자연을 동경하는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와 같다.



 


어쩌면 그는 현실의 삶을 부정하는 평생 물욕과 상업주의, 국가에 의한 불의를 비판했으며 정의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긴 여행기를 남겼다.

메인 숲은 잃어버린 우리들의 인간성회복과 힐링을 함께하는 메시지를 남기기에 충분하다.




비록 그가 떠난지 200년이 지났지만 삶에 지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순간 소로의 메인 숲은 정화된 인생의 숲을 제공하고 있다.생활을 많이 편리하고 윤택해 졌지만 얻은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현실이다.우리는 이 땅을 두고 사람이 살게끔 만들어진 곳이라고,자연이 그렇게 만들었다고,그러니 할 수 있다면 사람이 이용해도 된다고 말한다.허나 사람은 이 땅과 연관되어서는 안 되었다.

그것은 광활하고 엄청난 물질일 뿐,우리가 들어본 적이 있는 어머니 대지가 아니었다.사람이 발을 디딜 곳도, 묻힐 곳도 아니었다.소로가 말하는 숲은 무엇일까? 야생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의 품속이 아닐까! 저마다의 삶이 다양하지만 숲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주고 있다.결국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야하는 유한한 인생이기에 소로의 글은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겨울의 눈덮힌 언덕의 교회당 그곳의 모습이 신비롭다.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볕의 따사로움,싯귀가 저절로 나올법한 풍경속의 조화는 고즈넉한 석양을 배경으로 밤마다 하늘에서는 수천가닥 빛의 눈부신 오로라가 쏟아져 내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달빛은 흔들리는 인디언의 인형들처럼 그의 글이 살아 숨쉬는 착각을 불러온다.인디언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검은 머리결이 스치는 풍경속으로 들어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